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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한중일 무료 와이파이 로밍..꿈이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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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제안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의 '무료' 와이파이 로밍이 현실로 이뤄질까? 기술의 발전으로 나라와 나라의 경계가 사라지는 상황에서, 이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이 시작되어 눈길을 끈다.

KT가 중국과 일본의 대표 통신기업인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KT 고객에게 양국에서 와이파이 로밍을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미 KT는 SCFA 협업을 바탕으로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한일간 와이파이 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이번 제안은 '무료'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KT는 중국 쓰촨성 청두 인터콘티넨탈 센츄리시티 호텔에서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와 한중일 통신사간 전략 협의체 SCFA(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 2017년 상반기 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KT 고객이 중국과 일본에서 와이파이 로밍을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협력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코노믹리뷰

SCFA. 출처=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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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KT 주도로 설립된 SCFA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통신사업자간 전략적 협의체다.

KT는 연내 무료 와이파이 로밍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차이나모바일과 NTT도코모가 KT 제안을 받아들이면 고객들의 해외 데이터통신 이용부담이 한층 줄어들 것이라고 본다. 별도 서비스에 가입하거나 아이디, 패스워드를 입력할 필요 없이 국내에서 KT 와이파이 AP를 선택하는 것처럼 양사가 구축한 와이파이를 선택만 하면 간편하게 데이터 접속이 가능한 수준을 기대하고 있다.

KT 경영지원총괄 구현모 사장은 “KT 고객들이 중국이나 일본을 방문했을 때 부담 없이 데이터통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SCFA 총회에서 ‘와이파이 로밍 프리’를 제안했다”며,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 지속적으로 논의해 올해 안에 한중일 3국에서 ‘와이파이 로밍 프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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