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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해외서 잘나가고 싶은 스타트업 다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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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행사들이 잇따라 열린다. 글로벌화에 뒤떨어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넓히기 위해 다양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미디어기업, 공공기관, 대학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원해 주겠다는 주도적 기관들도 다양하다.

미디어기업 중에서는 싱가포르의 스타트업 전문매체인 '테크인아시아(Tech in Asia)'가 오는 6월 2일 서울 역삼동 디캠프에서 '한국에서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주제로 대한 시티챕터스(City Chapters) 서울 행사를 개최한다. 테크인아시아는 싱가포르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등의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미디어로서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을 연결시키는 일종의 플랫폼 기능도 동시에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패널 토론이 메인이지만 이에 앞서 스타트업과 투자자 사이의 스피드 데이팅도 마련돼 있다. 또 행사 시작 전인 5월 26일부터 초기 스타트업(시드~시리즈A)들을 대상으로 '오피스 아워'를 진행한다.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이스라엘 기반의 요즈마 액셀러레이터와 25분간 스카이프 미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대학도 스타트업의 글로벌화에 나서고 있다. 이공계 특성화 대학인 DGIST(총장 손상혁)는 창업 초기 기업인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TAG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지난달부터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능형 기계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해 초반부터 글로벌을 노리고 영업하게끔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DGIST는 지난해 미국 벤처캐피털 그린포인트자산운용과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 선정되면 미국 위스콘신주 정부에서 운영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BenchLab'에 6주(10월 16일부터 11월 20일까지) 동안 참여해 미국 현지 사업화 멘토링, 네트워킹, 투자유치 등의 기회를 얻게 된다.

공공기관 중에서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경준)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현지 액셀러레이터 '매직(MaGIC)'과 최근 업무 협업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매직은 말레이시아 재무부 산하 기관으로 2014년 문을 열었는데, '매직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GAP)'은 태국 싱가포르 일본 한국 중국 등 벤처캐피털(VC),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경기센터 보육기업 중 아토큐브(대표 한상택)가 이곳에서 액셀러레이팅을 받기도 했다.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목표로 설립된 전문지원 기관인 본투글로벌센터(센터장 김종갑)는 매년 상·하반기로 나누어 멤버사들을 선정하고 있다. 멤버사가 되면 연간 상시적으로 해외 진출에 필요한 법률 특허 회계 마케팅 노무 등에 대한 컨설팅을 받게 된다. 지난 3월 공모를 진행해 최근 2017년 상반기 멤버사로 53개 스타트업을 선정했으며 경쟁률은 4대1 정도였다.

한편 소프트뱅크벤처스는 한국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그동안 국내 스타트업들이 해외에 진출한다고 해도 미국 일본 등이 주요 진출 국가였지만 이제는 중동 남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신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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