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권태정 보자르 성형외과 원장
500만원 상당 모발이식 무료시술
가난으로 탈모 치료 못하는 환자
자신감 되찾아 사회서 적응하길
권태정 원장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머리카락 심어주기 봉사 시술을 하고 있다. [사진 독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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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머리카락 심기 봉사에 나선 계기는 경제적인 문제로 상담만하고 그냥 돌아가는 환자들을 8년간 꾸준히 만나면서다. 권 원장은 “우울증 같은 심리적인 치료까지 필요해 보이는 탈모 환자가 경제적인 문제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모습이 마음에 걸렸다”고 말했다. 그러다 지난 1월 안과 수술, 치과 수술 같은 의료 봉사를 머리카락으로도 해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곤 지인을 통해 대구시사회복지협의회에 20대에서 60대까지, 지역 저소득층 중 탈모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추천해달라고 했다. 첫 봉사 시술을 마친 그는 “경제적인 문제로 치료하지 못하는 탈모 역시 질병이다. 머리카락 심기 봉사로 저소득층이 자신감을 되찾아 취업과 결혼 등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김윤호 기자 kim.you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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