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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대구-경북에 오면 눈과 입이 즐거워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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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길 인문학 토크 콘서트 등… 대구시-경북도 ‘봄여행 주간’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운영… 동궁원 등 관광지 무료입장-할인

동아일보

‘그의 노래가 들리려나.’ 대구 중구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을 찾은 여성이 인물 벽화에 귀를 대보고 있다. 봄 여행 주간에 이곳에서는 토크콘서트를 비롯해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대구 중구 제공


대구시와 경북도가 2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봄 여행 주간’을 운영한다. 볼거리와 먹을거리, 할인 행사가 풍성하다.

대구시는 ‘대구는 재밌다’ 프로그램을 내놨다.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에서는 29일과 다음 달 3, 5, 6, 9, 13일 인문학 토크콘서트를 연다. 문학과 음악, 음식, 커피, 골목, 사람을 주제로 2시간 동안 펼쳐진다. 금호강 하중도에서는 마술 공연과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기념품 증정, 거리 공연이 마련된다.

공휴일에 근대골목투어를 하면 구한말∼일제강점기의 복장을 입고 써볼 수 있다. 이상화 고택에는 우리나라 첫 여성 비행사인 권기옥(1901∼1988)의 포토존이 설치된다. 근대 골목의 밤 풍경을 보는 청사초롱 야행코스는 다음 달 11일 순종 어가길, 12일 남산 100년 향수길에서 열린다. 참가 신청은 전화(053-661-2194)로나 당일 현장에서 가능하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6시부터는 1시간 동안 음악 공연을 즐기는 ‘김광석 투어버스’가 도심을 누빈다.

약령시 기념품 전시판매장 지하 ‘청춘 살롱’에서는 한방 수제 맥주와 차(茶)를 맛보고 사상(四象)체질 검사, 한방 족욕(足浴) 체험을 할 수 있다. 달성군 마비정 벽화마을은 벽화 그리기와 닭싸움 같은 추억의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준비하고 있다.

금계국(金鷄菊)으로 노랗게 물든 불로고분군 공원을 산책하는 걷기 축제는 다음 달 13일 열린다. 꽃과 나비를 주제로 한 사진 콘테스트, 나비 접기 및 화전놀이 체험도 마련한다.

시는 추천 관광지 20곳 가운데 3곳 이상을 방문해 스탬프를 찍은 여행객 5000명에게 기념품을 선물한다. 선착순이다. 봄 여행 주간에 대구지역 170여 개 음식점과 숙박업소는 최대 50%를 할인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tour.daegu.go.kr) 참조.

경북도는 이 기간 경북관광 바겐세일 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축제와 관광프로그램, 관광지 특별개방을 준비했다.

23개 시군의 호텔과 음식점, 체험시설 944곳이 할인에 동참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과 경주 동궁원, 포항운하 같은 주요 관광지 134곳이 무료 입장 또는 30∼50% 할인 행사를 한다. 경주힐튼호텔, 경주현대호텔을 비롯한 숙박업체 301곳은 평일 50%, 주말 30% 싸게 손님을 맞고, 경천대 물레길 카누체험장 같은 체험시설 42곳은 최대 20% 할인을 한다. 음식점 465곳은 평균 10% 음식값을 깎아준다. 경북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경주 보문골프장, 안동 휴그린골프장은 숙박하는 관광객에게 25% 할인을 해준다.

문경 전통찻사발축제와 영양 산나물축제, 신라 달빛기행, 어린이날 곤충체험축제를 비롯해 12개 시군에서 52개 축제가 열린다. 1년에 한 번 개방하는 문경 봉암사는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일반인에게 문을 연다. 고령 전통기와제조박물관도 행사 기간 평일 1회, 토요일 2회 개방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gbtour.net) 참조.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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