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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 사상 첫 3억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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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등 영향받아 강남3구, 전국 평균 2배
트라움하우스 12년째 1위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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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3억608만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3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전국 평균보다 크게 오른 8.12%가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전국 공동주택의 평균 공시가격은 1억7688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제주 20.02% 올라 2년연속 20%대 급등

27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17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제주로 20.02%가 올랐다. 지난해 25.67% 급등에 이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2년연속 20%대로 뛰었다. 상승 이유도 지난해와 비슷하다.

국토부는 인구 유입 증가와 관광산업 호황, 서귀포혁신도시, 강정택지개발지구 등 각종 개발 사업으로 주택 수요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또 대정영어교육도시내 대단지 공동주택 입주에 따른 거래량 증가도 원인으로 분석했다. 부산은 분양시장의 활성화, 재건축 등에 따른 주택 투자수요 증가로 공시가격이 10.52% 상승했다. 특히 고분양가가 인근지역 매매가격을 끌어올린 것도 공시지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서울은 재건축 사업 진행과 강남.서초.양천구에 대한 투자수요, 마곡지구 신규 아파트 가격상승, 분양시장 활성화에 따른 인근지역 동반 상승 등이 복합돼 8.12%가 올랐다. 특히 강남 3구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9.74% 올라 전국 평균의 2배가 넘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가장 크게 하락한 경북(-6.40%)은 철강 산업 등 지역 기반산업 침체 장기화, 신규 입주물량 증가와 미분양 적체, 지진여파로 관광산업 및 투자수요 위축 등이 이유로 거론됐다.

■서초 트라움하우스 5차 273㎡ '12년째 1위'

전국에서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서초구의 트라움하우스 5차 전용면적 273㎡로 66억1600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63억600만원에서 2억5600만원 오른 것으로 2006년 이후 12년째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서초동의 최고급 빌라로 철저한 사생활 보호로 유명하나 곳이다. 다음은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 전용면적 244㎡가 51억400만원으로 올해 처음 50억원대를 넘었고, 서울 강남구의 상지리츠빌카일룸 3차 전용면적 265㎡가 48억48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4위와 5위를 차지한 서울 강남구 마크힐스웨스트윙 전용면적 273㎡와 전용면적 272㎡는 지난해 공시가격이 각각 33억400만원과 34억7200만원이었다가 올해는 48억1600만원과 48억원으로 치솟았다. 공시가격이 1년새 각각 15억1200만원, 13억2800만원 치솟은 셈이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위 10위 모두 서울지역(강남 8곳, 강북 2곳)이었고 이들의 평균 공시가격은 48억416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10개 공동주택의 지난해 평균 공시가격은 42억7440만원이었다.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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