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근로자 월급 336만3000원…전년比 10.6% 감소

고용노동부, '2017년 3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 발표

아시아투데이 장민서 기자 = 지난 2월 근로자 임금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0.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7년 3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전체근로자(상용+임시·일용)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36만3000원으로 전년동월(376만원) 대비 10.6%(-39만7000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2월이던 설 명절이 올해는 1월에 포함돼 설 상여금 등의 특별급여가 55.2%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고용부는 분석했다.

상용직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51만7000원으로 전년 동월(397만원) 대비 11.4%(-45만3000원) 감소했으며 임시·일용직은 148만6000원으로 전년 동월(140만4000원) 대비 5.8%(8만2000원) 증가했다.

상용 5~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02만1000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5.6%(-18만원) 감소했으며 상용 300인 이상은 481만8000원으로 20.3%(-122만6000원) 줄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300인 이상 사업체의 임금총액 감소율이 300인 미만보다 큰 것은 설 상여금 등 특별급여의 영향이 300인 이상에 상대적으로 더 크게 작용한 데 기인했다”고 밝혔다.

월 평균 임금총액이 가장 많은 산업은 금융 및 보험업(620만9000원)이었으며, 적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189만2000원)이었다.

올해 1~2월 누계 월평균 임금총액은 374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만9000원) 올랐다.

올해 1~2월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64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364만원) 대비 0.2%(6000원) 증가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2015~2016년 1% 미만이던 물가 상승률이 2017년에 2%로 상승하면서 실질임금 상승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기준 상용 5인 이상 전체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65.9시간으로 전년 동월(153.5시간) 대비 12.4시간(+8.1%) 증가했다. 근로시간의 증가는 설 명절로 인한 휴일 수의 차이로 근로일수(19.8일)가 전년동월 대비 1.6일(8.8%) 증가한 데 기인한 것으로 일 근로시간은 동일한 수준이라고 고용부는 전했다.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70.4시간으로 전년동월 대비 12.8시간(8.1%) 증가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10.8시간으로 전년동월 대비 3.4시간(3.2%) 증가했다.

상용 5~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66.2시간으로 전년동월 대비 12.5시간(8.1%) 증가했으며 상용 300인 이상은 164.5시간으로 전년동월 대비 11.9시간(7.8%) 증가했다.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현재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종사자 수는 1691만9000명으로 전년동월(1654만1000명) 대비 37만8000명(2.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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