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시에서 정시 비중은 줄어들고 수시, 특히 학생부 종합전형 비중이 늘고 있는데요. 현직 교사와 대학 입학처장들 생각은 좀 달랐습니다. 정시 비율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늘려야 한다는 응답이 80%가 넘었습니다. 또 수능 절대평가에 대해서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홍지유 기자입니다.
[기자]
학부모 대표와 대학 입학처장, 교육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현재 중학교 3학년인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1학년도 수능 개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핵심 쟁점은 정시·수시 선발 비중과 수능 절대평가 도입 여부입니다.
대학교 입학처장 38명과 고등학교 교사 2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봤더니 현재 약 30%를 차지하는 수능 중심의 정시 비중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에 달했고, 이를 더 늘려야 한다는 응답도 32%나 나왔습니다.
반면 정시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은 전체의 약 19%에 그쳤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성적이 좋지 않았던 학생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이유가 많았습니다.
현재 영어와 한국사만 시행하는 수능 절대평가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당장 전면 확대하는 것보다는 현행 제도를 유지하거나 일부 과목만 추가하자는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논술형 문항 도입은 사교육 증가와 평가 공정성을 이유로 신중히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에 달했습니다.
홍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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