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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 “한국 배치 사드 곧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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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 출석

“하와이 방어 요격미사일 배치 검토

김정은 굴복시키는 것 목표 아니다”



한겨레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 사령관이 2015년 6월 10일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 안보공원에서 전시된 천안함 선체를 둘러본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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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은 주한미군이 성주골프장에 기습 배치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를 조만간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은 26일(현지시각)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한반도에 배치된 사드를 ”조만간 가동할 예정”이라며 “점증하는 북한의 위협에 맞서 한국을 더 잘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김정은이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을 통해 미국의 도시들에 대한 선제적 타격 능력을 갖추겠다는, 그가 말한 목표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며 “미국 본토를 방어하는 것은 내 임무의 최우선 순위고, 따라서 김정은의 핵무기에 대한 주장이 사실이라고 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하와이에 방어 능력을 추가로 공개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본토를 방어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와 알래스카에 배치된 요격 미사일들이 중요하다”며 “(하지만) 하와이를 방어하기 위해 하와이에 요격 미사일을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북한이 항공모함 칼빈슨함에 대해 타격 위협을 한 것에 대해 “북한의 미사일 공격이 있을 경우 격퇴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미사일이 발사되면 바로 격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미국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군사적 능력을 갖추게 된다면 이는 미국에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면서도 ”미국의 목표는 김정은을 굴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정신을 차리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의 대북 정책 목표가 ‘정권 교체’가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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