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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트럼프 정부 대북기조 발표…"경제·외교적 압박, 협상 문도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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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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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예진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6일(현지시간) 경제 제재·외교 수단을 통한 ‘압박(pressure)’으로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하는 새 대북 기조를 발표했다고 CNBC 등 미 언론은 전했다.

특히 이번 대북 기조가 담긴 성명에는 대북 선제 타격을 포함한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놓겠다는 강경 발언, 핵항공모함 칼빈슨의 한반도 해역 배치 등 무력 시위 기조와는 달리 ‘협상’의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된다.

렉스 틸러슨 국무·제임스 매티스 국방 장관과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상원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대북 브리핑을 끝낸 후 발표한 합동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접근은 경제 제재를 강화하고 우리 동맹국 및 역내 파트너들과의 외교적 조치를 추구함으로써 북한이 핵·탄도 미사일, 그리고 핵확산 프로그램을 해체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성명은 “미국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로운 비핵화를 추구한다”면서 “우리는 그 목표를 향해 협상의 문을 열어두겠다”고 강조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성명은 “그러나 우리는 우리 자신과 동맹국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성명은 또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과 핵·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를 중단시키기 위한 과거의 노력은 실패했다”면서 “북한의 핵무기 추구는 국가 안보에 대한 긴급한 위협이고 외교정책의 최우선 순위”라고 밝혔다.

아울려 “우리는 북한이 긴장을 완하하고 대화의 길로 돌아오도록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들이 북한에 대한 압력을 키우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역내 안정과 번영을 보전하고자 협력하고, 특히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과의 긴밀한 조율과 협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트럼프 정부의 외교안보팀이 내놓은 첫 대북 합동 성명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과 다를 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CBC는 이번 성명이 제시한 대북 정책이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북 정책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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