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동안 중국 관광객 한 명도 못봐, 올레길 한산…
공항엔 내국인 늘어 바닥까지 주저앉아 대기
봄의 한복판 맞은 제주, 지금이 가장 좋은 계절…
제주의 자연·美·食을 찾아 구석구석 돌아보다
초록색 잎이 올라오기 시작하는 제주 용눈이오름이다. 오름은 작은 화산을 말한다. 용눈이오름에 오르면 멀리 성산 일출봉이 보인다. 제주 곳곳의 풍경을 눈에 담는다. 누가 오든 말든 제주는 늘 아름다운 곳이다. / 이경민 영상미디어 객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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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한국 단체 여행 상품 판매를 제한한 때는 지난 3월 15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후 4월 20일까지 제주를 찾은 중국인 여행객은 하루 평균 1243명으로 전년(2016년) 같은 기간 하루 평균 7530명에서 83.5%가 빠져나갔다. 16%대로 뚝 떨어진 것. 지금 제주를 찾는 중국인 대부분은 개별 여행객인 '싼커(散客)'들이다.
반면 국내 여행객은 증가했다. 올해 4월 20일까지 내국인 관광객은 370만8577명으로 전년(338만5904명)보다 9.5% 늘었다. 특히 중국의 한국 여행 제한령 이후 더 많은 내국인이 방문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공항 국내 터미널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탑승 시간을 기다리는 손님들이 바닥까지 주저앉아 있어 이동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공항 혼잡으로 귀경 항공편은 거의 2시간 늦게 출발했다.
중국을 제외한 외국인 관광객도 늘었다. 전년보다 3% 증가한 12만9923명. 제주도 여행업계에서 28년째 일하고 있는 여행사 뭉치 대표 김영훈씨는 "관광객 숫자가 아니라 얼마를 쓰고 가느냐가 더 중요하다"면서 "일본·베트남과 국내 여행객이 늘고 있어 큰 타격은 없다"고 했다.
제주 애월 앞바다의 한담해안산책로. 길거리에 유채꽃이 피었다. / 이경민 영상미디어 객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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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한복판을 맞은 제주는 지금이 가장 좋은 계절. 자연(自然)·미(美)·식(食)을 주제로 제주 구석구석을 돌아봤다. 지금, 제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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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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