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인민일보(人民日報) 해외 인터넷판(海外網)에 따르면 러시아 제3의 도시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에서 발간되는 공산주의청년단 기관지에 최근 '위대한 김일성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제목의 찬양광고가 실렸다.
이 광고엔 "(김일성이) 북한 인민 뿐만 아니라 전 인류와 민족, 종교를 불문하고 정치신앙에 대한 정열적인 감정을 태우고 있다. 김일성 동지가 영원히 우리 가슴 속에 살아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광고 끝부분에 "이 글의 자료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 제공했다"고 적혔다.
북한은 이 광고 게재후 며칠 뒤 같은 신문에 "위인의 이름으로 이름붙인 꽃"이라는 광고를 다시 싣고 "수카르노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김 주석의 이름을 따서 난초의 이름을 지었다"고 홍보했다. 이는 김일성이 1965년 인도네시아의 한 식물원을 찾았을 때 한 난초 앞에 걸음을 멈추자 수카르노 전 대통령이 "귀중한 꽃에 김 동지의 이름을 붙이겠다"며 '김일성화'(花)로 작명했던 걸 가리킨다.
이 매체는 "이번 광고를 게재한 신문이 발간되는 노보시비르스크를 비롯해 러시아 남부에 북한 노동자들이 적잖이 파견돼 있어 광고를 실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러시아 신문에 실린 김일성 찬양광고 [중국 해외망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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