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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국제유가, 미 원유재고 감소 전망에 7일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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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각) 국제유가가 지난 6일 연속 이어진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고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은 전날보다 0.67% 상승한 배럴당 49.5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0.70% 오른 51.9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재고 발표를 하루 앞두고 전문가들은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160배럴 줄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주 재고량도 감소할 경우 3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것이다.

지금까지 미국 원유 생산량과 재고량 증가는 유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감산 이행을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까지 추가로 연장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오히려 미국의 수급 영향 때문에 유가는 지속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아왔다.

다만 기대감이 반영돼 왔던 OPEC의 감산 연장에 대한 전망은 현재 다소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사우디아라비아나 쿠웨이트 등 주요 회원국들이 감산 연장에 대한 의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아직 다른 회원국들을 비롯해서 비 회원국인 러시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대해선 불명확한 상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CLSA의 넬슨 왕 연구원은 “OPEC이 감산 규모를 확대할 것인지에 대한 공식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원유 시장은 관심 갖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0.8% 떨어진 온스당 1267.20달러에 마감했다.

박현익 기자(beepar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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