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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평창올림픽 도시’ 횡계에 오삼불고기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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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16억원 들여 7월까지 특화 먹거리 거리 조성

오삼짜글이·오다리튀김·오징어초계탕 등 새 메뉴도 선봬



한겨레

강원 평창군이 24일 오후 대관령면 횡계리에서 연 ‘오삼불고기 시식회’에서 새로 개발한 오삼불고기와 오삼짜글이, 오다리튀김, 오다리콩나물찜, 오징어초계탕 등 5가지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평창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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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겨울올림픽의 주 무대인 알펜시아 인근에 지역의 대표 음식인 ‘오삼불고기’를 주제로 한 먹거리 골목이 생긴다.

평창군은 24일 오후 대관령면 횡계리에서 ‘오삼불고기 시식회’를 열었다. 군은 이날 시식회에서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해 새롭게 개발한 오삼불고기와 오삼짜글이(오삼찌개), 오다리튀김, 오다리콩나물찜, 오징어초계탕 등 5가지 메뉴를 선보였다.

이날 새롭게 선보인 오삼불고기는 기존 전통방식의 오삼불고기에 더덕즙을 양념장에 넣어 돼지고기 특유의 향을 잡은 것이 특징이다. 또 오징어 몸통으로 오삼불고기를 만들고 나면 남겨져 처치 곤란인 오징어 다리를 이용해 오다리튀김 등 새로운 메뉴도 선보였다.

오삼불고기 시식회는 평창군이 추진하고 있는 횡계 오삼불고기 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평창군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지역을 방문할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해 오는 7월까지 16억원을 들여 알펜시아 입구인 횡계에 오삼불고기 거리를 조성할 참이다.

횡계에는 현재 10여개에 가까운 식당이 오삼불고기를 판매하고 있다. 군은 새롭게 조성될 오삼불고기 거리의 상인들이 오삼불고기로 주메뉴를 바꾸면 요리방법 등을 지원할 참이다.

평창군은 또 횡계 오삼불고기 거리에 거리 안내판과 이동식 거리 판매대, 거리벽화 등을 설치하고 오삼불고기 판매 업소에는 2000만원 정도의 음식점 시설개선 사업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횡계 오삼불고기는 두툼하게 자른 오징어와 삼겹살을 갖은 양념과 함께 버무려 야채와 버섯 등을 넣고 불판에 구워내는 음식이다. 강릉과 가까워 싱싱한 오징어를 쉽게 구할 수 있는 횡계에선 예부터 삼겹살을 먹을 때 오징어와 함께 구워 먹었다. 기름기가 전혀 없는 쫄깃한 오징어에 삼겹살과 고추장의 기름지고 매콤한 맛이 더해져 밥반찬은 물론이고 술안주로도 제격이다.

정해동 평창군청 경제체육과 주무관은 “지역에서 오삼불고기를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 50여년이나 됐다. 올림픽을 앞두고 평창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평창올림픽 하면 오삼불고기’를 생각할 수 있도록 대표 먹거리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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