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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증시풍향계] 실적발표 본격화…'깜짝실적'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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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이 아직 가시지 않았고, 프랑스 대선 등 국제정치의 불확실성이 다음 달 초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양호한 기업 실적으로 코스피는 2,150대에서 지지를 받는 상황이다.

상장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기간이 다가오면서 국내 증시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삼성전자[005930] 등 주요 기업들이 깜짝 실적을 내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 기업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현재 코스피 전체 분기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1분기 44조8천억원, 2분기 44조6천억원, 3분기 46조8천억원, 4분기 42조7천억원 등으로 전망된다. 다음 주에도 56개 상장사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 28일 발표될 예정인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증시에 영향을 주는 주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의 1분기 성장률 속보치는 1.2%로 예상돼 작년 4분기 2.1%에서 다소 둔화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처럼 최근 미국 실물지표는 다소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지표를 보면 소비나 건설지출 등 하드 데이터가 빠른 속도로 개선되는 소비심리지수 등 소프트 데이터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두 지표가 괴리를 좁히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다만, 방향성 측면에선 하드 데이터 역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 정부가 27일 내놓는 한국 GDP 성장률은 견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3일 한국은행은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6%로 상향 조정하면서 수출과 투자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점을 언급했다. 한은이 성장률을 올린 것은 2014년 4월 이후 3년 만이다.

최근 한국 내수 개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가 소비심리 개선에 기여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경기 개선세도 나타나고 있다. 소득·소비와 밀접한 1분기 원화 환산 수출 증가율과 고용시장, 내구재 판매 등 지표가 개선세를 보인다.

대내외 불활실성에도 업종별 순환매와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 고조, 코스닥 수급 변화 등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는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 코스피 주간 변동 폭으로 2,130∼2,170을 제시한다.

이번 주 주목할 만한 대내외 주요 경제지표와 주요 일정(현지시간)은 다음과 같다.

▲ 23일(일) = 프랑스 1차 대선 투표

▲ 27일(목) = 한국 GDP 성장률,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 28일(금) = 한국 3월 산업활동동향 분석, 미국 GDP 성장률

(작성자: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위원 lawrence.kim@nhwm.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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