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산업별 영향 보고서
화장품·면세점·관광 타격
보고서는 중국의 사드 보복 수준이 현 상황을 유지한다고 가정했을 때 주요 산업의 대중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26억달러 감소하고, 중국인을 상대로 한 면세점과 관광 수입이 74억달러 줄어드는 등 모두 100억달러 상당의 경제적 손실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나아가 앞으로 중국이 추가 경제 제재 조치를 취하고 중국 내 반한감정이 더 확산된다면 경제적 손실 규모가 20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산업의 대중 수출 감소액은 83억달러,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면세점과 관광의 수입 감소액은 117억달러로 계산됐다.
산업별로 화장품과 면세점, 관광업의 피해가 크다.
화장품은 국내 중국인 관광객 수가 줄어들고 중국 내에서도 판매가 줄어 14억3500만달러 손실이 예상된다. 중국인 매출 비중이 63%인 면세점은 53억3000만달러,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47%인 관광업은 63억9600만달러 수입이 줄어든다.
자동차부품은 3억8000만달러, 휴대전화 7억7800만달러, 섬유 2억9900만달러로 이들 분야 피해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반도체, 디스플레이는 국내 업계의 영향력이 절대적으로 크고, 조선과 건설은 중국 내 수주 비중이 미미해 사드 영향력은 거의 없을 것으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중국이 과거 일본, 대만과 중대한 국방·안보 이슈로 충돌했을 때 강경 대응을 지속한 사례를 감안하면 제재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민간 차원의 불매운동이 퍼지면 추가 피해가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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