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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구글, 극단주의 영상에 게재한 광고로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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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하는 대형 광고주 잡으려는 구글의 빠른 사과

이코노믹리뷰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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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 발언 영상 및 극단주의자의 유튜브 영상에 정부와 기업 광고를 함께 게재했던 구글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맷 브리튼 구글 유럽ㆍ중동ㆍ아프리카(EMEA) 법인 사장이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논란이 되는 영상 콘텐츠에 광고가 노출돼 영향을 받은 광고주와 파트너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백인 우월주의 단체 큐클럭스클랜(KKK)의 지도자였던 데이비드 듀크와 이슬람 강경파 성직자 와그디 고네임의 유튜브 영상에 영국 정부와 화장품 기업 로레알 등의 광고가 붙어 논란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브리튼 사장은 "구글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유튜브에는 1분마다 400시간 분량의 영상이 올라온다. 광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천명의 인원을 투입하고 수백만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HSBC와 막스앤드스펜서, 로레알 등은 유튜브에서 광고를 내린 상태다. 프랑스 마케팅 업체 하바스와 영국 정부도 광고 노출을 우선 중단했다.

이어 브리튼 사장은 "광고주가 광고가 어디에 노출되는지 제어할 수 있지만 복잡해서 잘 사용하지 않는 것 같다"며 "앞으로 쉽게 제어할 수 있게 관련 기능을 단순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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