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포스트는 '돼지 저금통'이라는 별명이 붙은 바다거북을 수술한 쭐라롱껀대 수의학부 해양동물연구소가 이 거북이 혼수상태에 빠진 끝에 숨졌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23살로 몸길이가 80㎝인 이 거북은 관광객들이 행운을 비는 의미로 동전을 던지는 연못에 살다가,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현상이 나타나 보호소로 옮겨졌습니다.
연구소 측은 지난 5일 7시간에 걸친 응급수술을 통해 이 바다거북의 몸에서 무려 915개의 동전을 제거했습니다.
동전 무게만 5㎏에 달했습니다.
바다거북은 수술 직후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체내 동전에서 나온 니켈 성분 때문에 급속도로 상태가 악화했습니다.
혈액 검사 결과 이 바다거북의 혈중 니켈 농도는 일반 동물의 200배에 달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구소 측은 지난 19일 추가 수술을 했으나 니켈 중독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고, 단백질 손실로 장 근육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서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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