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러시아 시장 교류 교두보 역할 하기로
5월 학생 교류·연구 협력 협약 체결 예정
청주대 영화학과와 중국 베이징사범대 학생들이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서 단편영화를 공동 제작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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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막힌 ‘한류 바람’이 러시아로 방향을 틀고 있다.
충북 청주대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영화·방송대학과 5월 학생 교류·연구 협력 협약을 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어일선 청주대 영화학과 학과장과 학생 대표 등이 이 대학을 찾아 협약을 체결할 참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영화·방송대학은 1918년 사진과 사진공학고등연구소에서 출발해 100년 역사를 자랑한다. 지금은 사진뿐 아니라 영화, 방송 등으로 확대했다.
두 곳은 학점·학생 교류뿐 아니라 단편영화도 함께 제작해 국내외 영화제에 출품할 계획이다. 어일선 교수는 “교류의 핵심은 영상 촬영·연출·정보·기술 등을 다양하게 교류하고 함께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청주대와 러시아 학생 등 30여명이 올여름에 직접 단편영화를 제작해 영화제 등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대는 학생들의 국제화 눈을 키우는 동시에 중국에 집중된 한류 바람을 러시아 등으로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청주대 영화학과는 2011년부터 중국수도사범대학, 랴오청대학 등 중국 대학들과 공동 영화제작, 교류 등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지난해 중국 위해 국제단편영화제에선 청주대 영화학과를 졸업한 김민하(28)씨가 만든 <오마이 크레딧>이 금상과 특별 인기상을 받기도 했다.
청주대는 올해 도쿄예술대, 오비린대 등 일본 쪽과도 교류를 시작할 계획이다. 어 교수는 “중국, 러시아, 일본 등과 교류를 하면 학생들의 국제화 안목을 크게 키울 수 있는 데다 미래의 넓은 영화 시장을 개척할 수도 있다. 3년 뒤에 중국·러시아·일본 등의 교류 대학과 제작한 영화가 쌓이면 국제 영화제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청주대 영화학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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