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中은 `중동 밀월` 사우디 이어 이스라엘 정상도 초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국이 최근 방중한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에 이어 이번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초청해 중동에서의 영향력 확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정부망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9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그는 20일 중국 기업인들과 함께 포럼을 개최한 뒤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만나 '포괄적혁신동반자관계' 추진을 논의했다.

리 총리는 이 자리에서 "1992년 중국과 이스라엘이 수교를 맺은 이후 25년간 양자 협력 관계가 급속도로 발전해왔다"며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조기에 타결하고 교육·여행 등 분야에서 협력의 수준을 끌어올리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스라엘의 아시아 최대 무역 파트너로, 양국 간 무역액은 지난해 110억달러(약 12조3000억원)를 초과했으며 이는 1992년 수교 당시에 비해 20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국민은 중국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 이스라엘 국민에게 내밀어준 지원의 손길을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혁신 분야로 협력이 확대돼 양국 관계의 미래를 열어가길 바란다"고 답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에 앞서 양측에서 500여 명의 기업인이 참가한 경제협력포럼을 주재했다. 중국은 이에 앞서 지난 15일 살만 사우디 국왕을 초청해 650억달러(약 73조원) 규모의 경제협력에 합의했다.

[베이징 = 박만원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