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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원/달러 환율 닷새 만에 상승 마감…1,120원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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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등 아시아통화 전반 달러화 대비 약세

연합뉴스

달러화 약세에 신중한 딜러들
(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달러화 약세가 계속되고 있는 21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신중한 표정으로 업무를 보고 있다. chc@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빠른 속도로 떨어지던 원/달러 환율이 닷새 만에 올랐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2원 오른 1,120.3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금리 인상 직전인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28.7원 하락하는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은 6.1원 내린 1,114.0원으로 개장하며 1,110원에 가까워지기도 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선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이하로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이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점진적이 될 것이라고 밝힌 데다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 탓에 원화 강세가 가팔라지더라도 국내 외환 당국이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 돼서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은 역외 투자자(외국인 투자자)를 주축으로 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점차 낙폭을 축소했고, 오후 2시 30분께 상승 전환했다.

달러화 약세가 지속된 데 따른 부담감에 대만 달러화, 일본 엔화 등 다른 아시아통화도 이날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반등하더라도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재무부의 4월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원화가 약세 모멘텀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국내 주식시장에 외국인 매수세도 꾸준히 들어오는 등 원화 강세에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993.66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0.61원 하락했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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