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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초등 저학년은 ‘폐렴’, 중고생은 ‘위장염’ 주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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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건평원, 2016년 초중고 진료 현황 자료 분석

초등 1년은 폐렴 등 호흡기 질환 입원 많아

중고등 학생은 위장 및 결장염이 가장 흔해



초등학교 저학년은 폐렴이나 인플루엔자 감염 등 호흡기 질환에, 고등학생은 위장염 및 결장염에 걸려 입원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 가장 많은 입원 원인 질환은 폐렴으로, 모두 5904명이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위장 및 결장염 4850명, 인플루엔자 감염 3313명 등의 차례였다. 중·고등학생은 위장 및 결장염으로 가장 많이 입원했으며,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의 입원 규모는 각각 3647명과 5097명이었다. 두 번째 입원 원인 질환부터는 차이가 있었는데, 중학교 1학년은 폐렴(1468명), 인플루엔자 감염(1430명) 순이었고 고등학교 1학년은 급성충수염(1827명), 폐렴(967명) 순이었다. 심사평가원은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입원 다빈도 상위 10개 질환 가운데 7개가 호흡기계 질환이었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이 있는 가정에서는 호흡기질환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이 흔히 겪게 되는 질환 가운데 뼈의 골절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크게 늘어나, 중3 때 절정을 이루다가 고등학교때부터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운동이나 외부 활동이 많은 남학생이 많아 여학생의 5~6배나 됐다. 흔히 치질이라 부르는 치핵을 앓는 학생들도 적지 않았는데, 특히 중학교 3학년 이후 크게 증가했다. 부위 별로는 손목골절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발목 포함 아래다리 골절, 아랫팔 골절 등의 차례였다.

2016년 학년별 중·고교생 치핵 진료 현황을 보면, 중학교 1학년은 68명에 그치다가 중학교 2학년 88명, 중학교 3학년 222명, 고등학교 1학년 422명, 고등학교 2학년 609명, 고등학교 3학년 940명 등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늘었다. 중학교 3학년 이후에는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학업 스트레스로 배변장애가 생겨 치핵 진료 인원이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됐다.

학생들이 병원 외래를 찾아 치료를 받은 질환 가운데 가장 많은 질환은 급성 기관지염으로 모두 269만6천명이었다. 이어 치아의 개수와 위치가 비정상적으로 형성되는 질환(125만9천명), 혈관 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125만8천명), 충치라 부르는 치아우식증(121만명), 급성 편도염(114만4천명), 근시나 원시 등 굴절장애(102만4천명) 순이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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