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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미세먼지 농도' 서울, 전세계 2번째로 나쁜 공기품질…'스모그' 중국 베이징보다 안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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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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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농도가 화제인 가운데, 서울의 공기품질이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나쁜 것으로 조사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 대기오염 실태를 감시하는 다국적 커뮤니티 '에어비주얼'에 따르면 21일 오전 7시(한국 시각) 기준 서울의 공기품질지수(AQI·Air Quality Index)는 179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인도 뉴델리의 AQI 187에 이어 세계 주요 도시 중 두 번째로 대기 오염이 심각한 것이기 때문에 눈길을 끌고 있다. 스모그로 유명한 중국 베이징의 AQI는 160을 나타냈다.

에어비주얼의 AQI는 대기 중 초미세먼지(PM 2.5), 미세먼지(PM 10), 일산화탄소(CO), 이산화질소(NO₂), 이산화황(SO₂), 검댕(black carbon) 등 오염물질의 양을 종합해 산출하는 지표다.

AQI는 수치가 높을수록 대기 오염이 심하다는 뜻으로, AQI 수치가 200이상을 나타내면 '심각한 오염'으로 분류돼 건강에 위험한 단계로 인식된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박기홍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는 "기류가 북서풍이었고 우리나라 공기가 정체돼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난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 교수는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순환 조건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미세먼지 발원지인 중국에서 바람이 많이 불어 대기 확산이 원활하면 대기가 정체된 서울이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환경부는 공사장, 사업장 등 미세먼지 다량배출 3대 핵심현장 점검과 도심 학원가의 경유차 매연 단속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디지털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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