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항공모함·전략 폭격기 가상 폭파 영상 올리며 위협

북한이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과 전략 폭격기를 타격하는 가상 영상을 공개하며 한미 연합군사훈련 위협 수위를 높였다.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8일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이번 한미 연합훈련에 투입된 항공모함 칼빈슨함과 전략 폭격기 B-1B를 조준 타격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이들은 칼빈슨함이 불타는 합성 화면을 띄우며 “바다의 핵 항공모함은 목줄기(목덜미)에 비수가 박혀 꿈틀거리다 나가 너부러질 변태 동물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B-1B가 불타는 영상에서는 “하늘의 B-1B는 불소나기를 맞아 우수수 떨어져 버릴 한갖(한갓) 부나비일 뿐”이라고 하는 등 위협했다.

앞서 북한 측은 한미 연합훈련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미국의 모든 전략 자산이 북한군 타격권 안에 있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김상윤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