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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SK케미칼, 3D프린팅 소재로 북미시장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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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이 3D 프린팅 소재로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SK케미칼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인사이드 3D 프린팅 콘퍼런스&엑스포 2017’에서 새로 개발한 3D 프린팅 전용 플라스틱 소재 브랜드 ‘스카이플리트’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G, E 시리즈를 비롯해 4가지 제품군으로 나뉘는 스카이플리트는 3D 프린팅 소재로 주로 사용됐던 PLA, ABS, PC의 문제점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PC, ABS 소재의 경우 섭씨 230도 이상의 3D 프린터 출력 과정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과 비스페놀A 등 환경호르몬 물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었다. 또한 출력물이 뒤틀리는 와핑(Warping) 현상이 종종 발생해 산업용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경향신문

스카이플리트 소재로 만든 3D 프린터용 필라멘트. SK케미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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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콘퍼런스에서 선보인 ‘G시리즈’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통과해 의약품 포장에 사용될 정도로 안전성이 입증된 친환경 소재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고광택이나 무광택의 다양한 표면 표현이 가능하고 와핑 현상 없이 출력물을 안정적으로 제조할 수 있어 정교한 산업용 제품을 제작하는 데 적합한 소재라고 SK케미칼은 설명했다.

‘E시리즈’는 생분해성 소재인 PLA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내열도를 높인 제품이다. 일반적인 PLA 소재가 섭씨 50도 정도의 열을 견디는 데 반해 E시리즈는 섭씨 100도의 높은 열에도 견딘다. 또한 기존 PLA보다 2배 이상의 프린팅 속도를 낼 수 있어 빠른 작업도 가능하다.

콘퍼런스에서 발표자로 나선 오준석 SK케미칼 사업개발팀장은 “3D 프린팅의 용도가 개인 취미용에서 산업용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PC, ABS, PLA 등 기존 소재의 단점을 보완한 스카이플리트가 앞으로 3D 프린팅 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을 기준으로 3D 프린팅 소재 시장은 연간 9000억원 규모로, 매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SK케미칼은 이번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세계 3D 프린팅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미주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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