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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문재인, 휴대전화로 국민참여 공약…23일 영상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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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21일 국민의 정책 아이디어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직접 받아 이를 대선공약에 반영하는 '국민이 만드는 대선공약 - 내가 대통령이라면?' 캠페인을 시작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대선은 준비된 국민과 준비된 후보의 만남"이라며 "국민이 쓰는 출마선언문에 이어, 국민이 만드는 대선공약 캠페인을 시작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선주자로는 처음으로 본인 명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했다.

그는 "여러분이 대통령이라면 꼭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의견을 공약에 반영하려고 한다"면서 휴대전화 번호 '010-7391-0509'를 게재했다. 뒷자리 '0509'는 조기대선일인 5월9일을 의미한다.

이 휴대전화는 캠페인을 위해 개통한 것으로, 문자메시지 수신이 목적이기 때문에 전화 착신은 차단돼 있다. 기종은 '삼성 갤럭시 S7'이다.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이 문자는 문 전 대표 홈페이지에 자동으로 등록된다. 문 전 대표는 당의 공식 대선후보가 될 경우 국민이 제시한 아이디어들을 검토해 대선공약에 반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수한 공약을 제안한 참여자와 문 전 대표가 통화를 하거나, 직접 만나는 행사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문 전 대표는 오는 2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동영상을 공개하는 형식으로 출마선언을 한다.

동영상은 "정권교체의 주체는 국민이며, 문재인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꿈을 꾸는 모든 국민과 더불어 출마한다"는 취지에 맞춰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캠프 측은 설명했다.

출마선언 영상에는 제주도, 강원도 태백, 일본, 멕시코 등 국내외 26개지역에서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 직업의 유권자가 문 전 대표와 함께 출연한다. 영상의 음악감독은 작곡가 김영석씨가 맡았다. 록밴드 YB도 작업에 참여했다.

동영상은 메인인 '국민출마선언' 외에도 재외국민들이 출연한 '재외국민'편, 문 전 대표의 내레이션으로 만들어진 '문재인'편 등 총 세 편으로 구성돼 있다.

동영상 속 출마선언문은 5000여명 유권자의 '염원'을 공모해, 그 문장들로 완성했다.

캠프 측은 보도자료에서 "영상 출마선언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해외에선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전 민주당 후보가 영상물로 출마를 알렸다"면서 "이들의 연설 낭독문 형식보다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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