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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경찰과 30km 추격전 벌인 40대女… 순찰차 6대 파손·경찰 3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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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조선DB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30㎞ 넘게 추격전을 벌이며, 순찰차 6대를 들이받고 경찰관 3명을 다치게 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고창경찰서는 순찰차를 들이받아 경찰관을 다치게 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A(여·4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후 4시30분쯤 전북 고창군 지인 B(59)씨 집에서 전남 영광군 한 교회 앞까지 30㎞ 넘게 자신을 쫓아오는 순찰차를 따돌리고 도주하면서 순찰차 6대를 들이받고 경찰관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 부인이 “약속을 어겼다”며 홧김에 B씨 집으로 찾아간 A씨는 B씨와 말다툼을 하다 집 안에 있던 화분 2개를 부수고 쌀포대를 뒤엎었다.

경찰이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하자 A씨는 자신의 차를 타고 도망가기 시작했다. A씨는 차를 갑자기 세운 뒤 후진해 순찰차를 들이받고, 고속도로로 진입하려던 자신의 차를 순찰차들이 진을 치고 가로막자 좁은 틈으로 돌진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 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A씨는 경찰에서 “우울증이 심해서 지인의 집에서 화분을 깨부쉈다”며 “갑자기 경찰이 쫓아오니까 나도 모르게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유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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