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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농어촌公, 과학적 물관리 기후변화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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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장성호 전경@한국농어촌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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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호 전경@한국농어촌공사 (나주=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가뭄ㆍ홍수 등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빈번해지고 있는 가운데 농어촌용수의 수급 불균형 현상이 잦아지면서, 과학적인 물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ICT를 기반으로 하는 물관리자동화사업과 전국단위 재해대책상황실 등 과학적 물관리가 주목 받고 있다.

기존 지역적 수준의 재해 극복 노력의 한계를 벗어나 농어촌을 하나의 공간적 개념에서 종합적 농어촌용수 관리체계를 마련한다는 것.공사 보유 3,394개 저수지와 농어촌 구석구석 연결된 10만km의 용배수로, 인근 하천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공사는 저수지, 양ㆍ배수장 등 전국의 주요 농업기반시설에 설치된 자동수위계측기와 CCTV 등을 활용해 수자원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하며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농업용수의 수요공급 정보를 일 단위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저수율 현황과 강수량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공사는 올해 모내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필요한 물의 양을 파악해 모내기 시기까지 저수지 153개소에 총 2,472만㎥의 물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있다.

올해부터는 본사와 전국 8개 지역본부에 1대씩 드론을 도입해 수리시설의 누수 여부, 시설 주변 토사의 붕괴 여부 등에 활용할 계획이며 드론을 활용,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 위치한 시설물도 효과적으로 점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가뭄, 홍수 등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전남 나주 본사에 재난안전종합상황실을 설치하여 전국 3,394개 저수지의 저수율과 기상정보 등을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종합적인 재해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예상치 못한 기상이변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정비하고 저수지 붕괴, 배수장 가동 중단 등을 가정한 가상훈련을 전국 81개 지사(160개소)에서 실시하고 있다.

공사는 상습적으로 침수피해를 겪는 농경지 140지구(5.8천ha)에 배수장, 배수로 및 배수문 등의 방재시설을 설치하여 기존 농작물 피해를 줄이는 것은 물론 논을 활용한 밭작물 재배도 지원하고 있다.농촌용수가 부족한 곳과 남는 곳을 연결하여 여유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봄 가뭄에 대비해 인근 하천의 물을 끌어다가 저수지에 채워 현재까지 총 541만㎥의 농업용수를 미리 확보했다.

농어촌공사는 내진설계 기준을 강화하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완비하는 등 지진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내진 미보강 저수지 56개를 2018년까지 조기에 준공할 계획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내진설계 대상을 저수용량 50만 톤 이상에서 저수량이 30만 톤 이상인 저수지로 확대할 예정이다"며, "이를 통해 대상 저수지를 종전 594개소에서 1,162개소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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