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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인천뷰티' 신흥시장 개척 본격화...토털 마케팅으로 수출다변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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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中企 10개사와 공동브랜드 'Oull' 앞세워 K뷰티 거점 태국·러시아시장 공략

아시아투데이

인천의 국가별 화장품 수출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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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아투데이 박은영 기자 = 인천시가 8대 전략산업으로 집적도가 높고 수출 성장성이 높은 화장품 산업을 대상으로 신흥시장 토털 마케팅을 추진한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지역에는 모두 212개(식약청 등록 197개사)의 화장품 제조사가 소재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지난해 총 수출액은 7억5100만달러로 이 중 중국과 홍콩지역 수출이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토털 마케팅은 대 중국시장 편중에서 벗어나 확장성이 큰 신흥국시장을 타깃으로 판로 확대를 위한 특화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12월부터 관내 화장품 제조사와 해외무역관(KBC)을 통한 설문과 협의로 이번 사업을 준비해 왔다. 그 결과 대상지역을 태국 방콕과 러시아 노보시비리스크로 정했다.

앞으로 현지 KBC에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올 한 해 △시장조사 △현지 유통채널 및 유력바이어 발굴 △현지전시회 참가대행 △참여기업과 발굴 바이어의 세일즈 출장 지원까지 입체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신청자격은 인천 소재 제조업체이며, 태국시장에 관심이 있는 10개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인천시 비즈오케이(bizok.incheon.go.kr)를 통해 오는 24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태국은 지난해 인천화장품 수출이 87%의 성장률(전년대비 한국은 1억1900만 달러로 태국 수입 5위 국가)을 나타낸 시장으로 한류 열풍으로 인해 아세안 국가 중 K뷰티의 거점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한-아세안 FTA로 올해부터 화장품이 무관세가 돼 10~30%의 기본 관세율이 적용되는 프랑스·미국(점유율 1,2위) 제품 대비 큰 경쟁력을 갖게 되었으며, 태국인의 뷰티 및 개인용품에 대한 수요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중소기업에게 기회의 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도 2010년 이후 한국화장품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시장이다. 현재 인천의 수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신흥시장으로의 가치가 커지고 있어 개별 기업에 앞서 공동브랜드 ‘어울(Oull)’을 통해 잠재적 유력 바이어 발굴과 시장 테스트에 집중할 예정이다.

구영모 인천시 산업진흥과장은 “이번 신흥시장 토털 마케팅을 통해 중국과 홍콩에 쏠린 인천화장품 수출의 시장 다변화는 물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국 배치 문제로 어려워진 무역 환경을 극복하는 동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화장품 외에도 올해부터 중소기업 집적도가 높은 업종의 수출 다변화와 타깃시장 개척을 위해 자동차부품·펌프류를 대상으로 한 토털 마케팅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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