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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브라질산 닭고기 유통 중단…부패 닭고기 수입 검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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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전체 수입물량의 40%를 차지하는 브라질산 닭고기의 국내 유통이 잠정 중단됐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부패 닭고기 유통 논란에 휩싸인 브라질 업체 'BRF'가 국내에 수출한 닭고기의 유통과 판매를 잠정적으로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브라질 연방경찰에 따르면 BRF를 비롯해 30여 개 대형 육가공업체가 부패한 고기의 냄새를 없애려고 금지된 화학물질을 사용하고 유통기한을 위조하는 등 위생 규정을 어겼다. 규정을 위반해 생산한 브라질 닭고기의 상당량은 이미 한국 등 외국에 수출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일 브라질 닭고기 수출업체인 BRF로부터 수입한 닭고기 제품의 유통ㆍ판매를 잠정 중단 조치하고, 국내 유통 중인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해서도 수거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농림축산식품부는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수입 검역을 강화하고, 현물검사 비율을 현재 1%에서 15%로 높이기로 했다.

한편 일각에서는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 이후 폭등한 닭고기 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소비된 닭고기는 70만4000t가량이며 이 중 수입 닭고기는 10만7399t 정이며, 이 가운데 브라질에서 수입된 양은 83%에 이르는 8만8895t이고, 문제가 된 BRF에서 절반가량(4만2500t)을 차지했다.

avin@munhw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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