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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스머프' 4년만에 CG영화로 극장 컴백…1958년 탄생부터 최신작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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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작 영화 '스머프'에 이은 3번째 극장판 애니메이션 '스머프 비밀의 숲(Smurfs The Lost Village)'이 4월 28일 국내 개봉된다.

소니픽쳐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한 2017년작 '스머프 비밀의 숲'은 스머프 주요 캐릭터 4인방 스머페트, 똘똘이, 덩치, 주책이가 우연히 비밀의 숲을 발견하고 정체 모를 파란 녀석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모험담을 그리고 있다.

인기작 '슈렉 2'를 만든 켈리 애즈베리(Kelly Asbury) 감독작 '스머프 비밀의 숲'은 스머프 세계에서 출입금지 되어온 비밀의 숲을 배경으로 형광빛으로 빛나는 토끼 등 만화 속에서나 만날 것 같은 캐릭터를 100% 컴퓨터그래픽(CG)으로 그려낸 것이 돋보인다.



▲스머프 비밀의 숲 소개 영상. / 유튜브 제공

◆ 스머프는?

대한민국 3040세대 중 '스머프'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들 세대는 어린시절 TV서 보고 들었던 '랄랄라 랄랄라 랄라 랄랄라~' 주제가가 아직도 머릿속을 맴돌고 있음이 분명하다.

유럽 어딘가 숲 속에 살고 있는 파란색 피부를 가진 작은 요정 '스머프'는 벨기에에서 태어나 전세계로 전파된 만화 캐릭터다. 스머프의 아버지는 벨기에 만화가 '피에르 클리포르(페요/ Peyo)'로 1958년 10월 23일 출간된 현지 만화잡지 스피루에 연재된 '요한과 피를루이(Johan & Pirlouit)'에서 스머프 캐릭터가 처음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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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요한과 피를루이'는 프랑스와 독일에 현지 언어로 번역 출판되면서 인기를 얻었으며, '스머프' 독립 작품을 탄생시키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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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는 프랑스에서 '슈토롬프(Schtroumpf)'라 불린다. 스머프란 이름이 탄생된 것은 원작자 피에르가 친구와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나온 한 마디인 '소금을 가져다 주게(passe-moi le schtroumpf)'에서 탄생된 조어(造語)로 알려졌다.

스머프 만화는 단행본 기준 15권까지 원작자 피에르의 손에 의해 그려졌다. 그가 세상을 떠난 1992년 12월 24일 이후에는 다른 작가들 손에 의해 만화 연재가 이어지고 있다. 스머프 지식재산권은 피에르의 가족들이 관리하고 있다.

스머프는 사과 2개 정도 크기의 요정 캐릭터로 리더인 '파파 스머프'를 빼면 모두 흰색 옷에 흰색 모자를 쓰고 있다. 원작자 피에르의 생전 인터뷰에 따르면 스머프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요정 '트롤'을 변형시켜 만들어냈다.

스머프는 남여 성(性)비가 지나치게 남자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도 특징이다. 스머프 세상에서 여성 스머프는 '스머페트'와 '스머플링' 2명 뿐이다. 홍일점 스머페트는 모두 다 알다시피 악당 캐릭터 가가멜이 만들어낸 것을 파파 스머프가 정식 스머프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요정 캐릭터 스머프는 '공산주의의 이상향'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스머프 사회는 완벽한 공산주의로 모든 재화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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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5년부터 시작된 '스머프' 애니메이션

우리가 본 '스머프' TV애니메이션은 미국 NBC가 만든 1981년부터 1989년까지 방영된 작품으로, 인기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를 만든 조셉 롤랜드 바베라(Joseph Roland Barbera)와 윌리엄 해나(William Hanna) 콤비가 NBC의 1980년대 스머프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 때문에 스머프 애니메이션에서는 바베라-해나 특유의 슬랩스틱 코미디 연출이 등장하며, 가족적인 면을 강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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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 애니메이션은 1965년 등장한 흑백 애니메이션이 최초 작품이다. '스머프의 모험(les aventures de schtroumpfs)'이란 제목의 이 애니메이션은 스머프 원작자인 피에르와 동료 만화가인 이반 델포테, 앙드레 프랑켄이 시나리오를 공동 집필했다. 이 흑백 스머프 애니메이션은 프랑스어로 더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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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비전 스튜디오가 제작한 1976년작 스머프 애니메이션도 있다. 벨기에, 프랑스, 영국, 미국에서 극장 상영된 이 작품은 원작자 피에르, 호세 주틸르, 에디 라테스테가 공동 감독을 맡았으며 이반 델포테가 각본을 담당했다. 애니메이션은 만화 스머프의 초반부에 해당하는 내용을 담았으며, 제목은 '여섯 명의 스머프와 플룻(La Flute à six schtroumpfs)'이다.

1976년작 스머프 극장 애니메이션의 음악은 프랑스 작곡가겸 피아니스트 '미셸 르그랑(Michel Jean Legrand)'이 맡아 수준 높은 백그라운드뮤직(BGM)을 들려주는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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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픽쳐스가 만든 2011년작 '스머프' 영화는 3D CG와 실제 배우 연기 장면이 합성된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이 영화는 1억1000만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5억6374만달러의 흥행수입을 기록했지만 국내에서는 약 100만명 가량의 관람객을 끌어 모으면서 평작에 머물렀다. 두 번째 스머프 영화인 '스머프 2' 흥행수입은 전작 보다 낮은 3억4790만달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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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조선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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