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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MWC 2017] 부활 노리는 노키아폰… '노키아 3310·3·5·6'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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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배지윤 기자 = 2000년대 인기를 끈 피처폰 ‘노키아 3310’이 컬러 액정으로 부활했다. 원래 모델의 첫 발매 후 17년, 단종 후 12년 만이다.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과 기본 통화 기능을 주로 쓰는 선진국 소비자 일부를 겨냥한 제품이다.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새 노키아 3310이 공개됐다.

가격은 49유로(약 5만9000원)로 17년 전의 3분의 1수준이다. 통화 시간은 기존 모델의 10배가 넘는 22시간이다. 대기시간은 최장 1개월이다.

신제품을 선보인 HMD글로벌은 마이크로소프트(MS)에 넘어갔던 옛 노키아 휴대전화사업부 중 피처폰 부문을 일부 전직 노키아 임직원들이 인수해 지난해 말에 차린 회사다. 이 업체는 노키아에 브랜드 특허 및 사용료를 지불하고 노키아 브랜드 휴대전화를 생산하기로 했다. 생산은 폭스콘이 맡는다.

노키아는 2014년 휴대전화사업부를 MS에 매각했으며, 네트워크 장비 사업과 막대한 특허 포트폴리오만 본사에 남겨 뒀다. MS는 당시 ‘노키아’ 브랜드 사용권도 확보했지만 ‘루미아’ 브랜드만 썼고 1년 넘게 휴대전화 신제품을 내지 않고 있다.

새 노키아 3310은 올해 2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아르토 누멜로 HMD글로벌 대표는 원래 모델에서 인기 있었던 ‘스네이크’ 게임과 독특한 전화벨 소리 등 특징을 새 3310에서 되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모양도 원래 모델과 매우 흡사하지만 곡면이 더 많고 보다 얇고 가볍다. 웹브라우징이 가능하도록 하고, 원래 모델과 달리 2세대(2G) GSM뿐만 아니라 2.5세대 EDGE도 지원할 예정이다.

화면도 2.4인치 240×320 화소 컬러 액정이 들어간다. 아울러 200만화소 카메라, 마이크로SD카드 슬롯, 음악 플레이어, FM라디오 등 기능도 있다.

한편 HMD글로벌은 새 3310과 함께 ‘노키아 3·5·6’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3종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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