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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남경필 “죽어가는 바른정당, 나가야 할 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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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바른정당 대선 경선후보 남경필<사진> 경기지사는 26일 자신 페이스북에 “바른정당은 ‘좌표’를 잃고 서서히 죽어간다”며 “살아나는 유일한 길은 사즉생의 각오”라는 글을 올렸다.

남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창당 1달을 맞은 바른정당이 신뢰감과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출범 직후 20% 육박하던 (바른정당) 지지율이 5~6%로 곤두박질쳤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큰 걱정은 당에 대한 국민의 무관심”이라며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기울어진 운동장’ 요인이 아닌 바른정당 스스로의 잘못이 크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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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사는 “(바른정당은) 우리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있다”며 “국민 앞에 한 약속을 너무 쉽게 뒤집고 있다. 이에 대한 설명도 없다”고 지적했다.

남 지사는 그 예로 ‘선거연령 18세 하향’ 약속 하루만에 번복, 공수처(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신설에 대한 오락가락 행보, ‘보수후보 단일화 논의 중단’ 당론 유야무야 등을 들었다.

또 “민심의 바다에 몸을 던지고, 함께 결정한 방향으로 끝까지 가고, 그 방향을 누구도 뒤집지 못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각오, 이것이 바른 정당의 길”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앞서 이날 아침 MBC 라디오의 한 프로그램에 나와 “사교육 문제만큼은 전두환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전두환 대통령은 자기 권력으로 (사교육 금지를) 했다. 나는 국민께 물어보고 하겠다는 것”이라며 차이점을 뒀다. 남 지사는 그간 2018년 지방선거 떄 국민투표를 열어 사교육을 전면 금지에 대한 국민 의견으 묻겠다고 주장했다.

차기 대통령 덕목으로는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통찰력을 꼽았다. 현재 시대 정신은 ‘자유와 공유’에 가깝다고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헤럴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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