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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9조2000억 원…반도체 사상 최대 실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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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3조3300억 원, 영업이익 9조220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더팩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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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가 메모리,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 호조로 9조 원을 훌쩍 넘기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9조22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11%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53조330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메모리,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3조800억 원이 증가했다.

부품 사업(DS)은 서버용 SSD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호조 반도체 첨단 공정 비중 확대 LCD 패널 판가 강세 OLED 패널 생산성 향상 등으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개선됐다.

반도체 사업은 고성능·고용량 제품 공급 확대에 따른 메모리 실적 성장으로 분기 사상 최대인 영업이익 4조9500억 원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영업이익 1조3400억 원을 기록했다.

세트 사업의 경우, 휴대전화(IM) 부문은 '갤럭시S7' 판매 호조와 라인업 효율화를 통한 중저가 제품 수익성 개선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 IM 부문의 영업이익은 2조5000억 원이다.

다만, 생활가전(CE) 부문은 프리미엄 TV 판매가 증가했지만, 패널 가격 강세에 따른 수익성 하락과 생활가전 B2B 사업 신규투자 영향 등으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CE 부문은 영업이익 32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원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며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약 3000억 원 수준의 긍정적 환영향도 발생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2~3년간 고부가 제품에 주력하고 전략적 투자를 통한 부품 사업 경쟁력 강화 노력이 결실을 거둬 매출 201조8700억 원, 영업이익 29조2400억 원의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삼성전자는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대비 실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는 고부가 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10나노급 D램, 64단 V-낸드 전환을 지속 추진하고, 시스템LSI는 고객사 다변화와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 10나노 제품 공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OLED 패널은 고부가 플렉서블 제품의 외부 거래선 공급을 확대하고, LCD는 수익성 개선에 노력할 방침이다.

IM 부문은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가 예상되지만, 제품 안정성 강화 등 소비자 신뢰 회복과 함께 디자인·기능 차별화와 인공지능(AI) 등 사용자 경험 강화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CE 부문은 QLED TV, '패밀리허브 2.0'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와 더불어 생활가전 B2B 투자를 확대하고, 스마트 가전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올해 1분기 전사 실적은 전 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세트 사업에서 계절적 요인으로 TV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무선에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내외 정세 변화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아래 M&A·시설투자 결정과 신성장 동력 발굴 차질 등 중장기 사업 추진 전략에 있어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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