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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한국은행 "올해 경제 성장률, 2%대 중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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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방향 전문]

"내수 회복세 약화, 성장세 다소 둔화"

뉴스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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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회의를 열고 올해 경제 성장률이 2%대 중반을 나타내리라 전망했다.

한은 금통위는 13일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했다. 지난 6월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내린 뒤 7개월째 동결이다.

한은은 통화정책방향문을 통해 "올해 GDP 성장률은 2%대 중반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경제와 관련 "수출 부진이 완화됐으나 내수의 회복세가 약화하면서 성장세가 다소 둔화했다"고 판단했다.

다음은 통화정책 방향 전문.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 방향 결정 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1.25%)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세계 경제는 미국과 일부 신흥시장국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다소 확대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 국채금리의 오름세가 진정되고 주가가 상승하면서 변동성이 완화됐다. 앞으로 세계 경제의 회복세는 미국의 신정부 정책 방향 및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경제는 수출 부진이 완화됐으나 내수의 회복세가 약화하면서 성장세가 다소 둔화한 것으로 판단된다. 고용상황은 취업자 수가 제조업에서 감소를 지속하고 서비스업에서도 증가세가 둔화하는 등 다소 부진했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올해 중 GDP 성장률은 2%대 중반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는 경제주체들의 심리 위축 등으로 회복세가 제약되겠지만, 수출은 세계 경제 회복 등에 힘입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소비자물가는 공급측 요인에 의한 하방압력이 완화되면서 1%대 중반으로 오름세가 확대됐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1%대 중후반을 나타내었으며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중반을 지속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 등으로 점차 높아져 2017년 중반경에는 물가안정목표 2%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되며, 근원인플레이션율은 1%대 중후반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에서는 국제금융시장이 안정되면서 주가 및 장기시장금리의 변동성이 다소 축소됐다.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지난해 10월 이후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택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둔화했다. 가계대출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다가 은행대출의 경우 최근 들어 증가 규모 축소 움직임이 나타났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 접근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하여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
junoo5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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