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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IMF "한국 내년 경제성장률, 3%보다 낮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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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발표한 3.0% 아래로 낮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코시 마타이 IMF 아시아·태평양담당 부국장은 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의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열린 ‘한국경제 리뷰’ 간담회에 참석해 “지난 10월 발표한 한국 성장률 전망치(올해 2.7%, 내년 3.0%)에 미처 반영되지 않은 지표들이 좋지 않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아직 4분기 지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3분기 경제 지표를 보면 ‘아마도(probably)’ 우리는 한국 경제성장률을 낮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4월과 10월 등 1년에 두 차례 성장률 전망치를 내고 있어 내년 4월에 한국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지난달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낮춘 바 있다.

OECD는 “한국 정부의 지출 감소와 세계 무역 회복 지연 등으로 한국 경제 성장의 속도가 떨어질 수 있다”며 내년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지난 6월의 전망치보다 0.4%포인트 낮춘 2.6%로 수정했다.

국내 주요 연구기관의 성장률 전망도 3.0%를 밑돈다. 현대경제연구원(2.6%), 한국금융연구원(2.5%), 한국개발연구원(2.7%), 한국은행(2.8%) 등은 2%대 중후반을 예상하고, 한국경제연구원과 LG경제연구원은 2.2%를 예상하고 있다.

[한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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