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메이트9, 링에 오르다

프리미엄 시장 노린다

출처=화웨이

중국의 화웨이가 3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비공개 글로벌 런칭 이벤트를 통해 메이트(Mate) 9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화웨이 메이트 시리즈는 최상의 처리 속도, 슈퍼차지(SuperCharge) 기술 및 새로운 UX를 통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피트니스 트래커 화웨이 핏(HUAWEI FIT)도 동시에 공개됐다.

중국을 비롯해 독일,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스페인, 아랍에미리트, 이탈리아, 일본, 쿠웨이트, 태국, 폴란드, 프랑스에 1차 출시된다. 가격은 4G + 64GB 버전 699유로(EUR)이며, 블랙, 스페이스 그레이, 문라이트 실버, 샴페인 골드, 모카 브라운, 세라믹 화이트 색상으로 선보인다. 포르쉐 디자인 모델은 6G + 256GB 버전 1395유로로, 그래파이트 블랙 단일 색상으로 제공된다.

화웨이 자체 모바일 AP인 기린 960이 탑재되었다. ARM 코어텍스(Cortex)-A73/A53 코어 CPU 및 말리(Mali) G71 옥타코어 GPU가 지원되며 안드로이드 7.0 누가(Nougat) 버전의 벌칸(Vulkan) API 지원으로 그래픽 성능이 최대 400%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EMUI 5.0도 적용됐다.

출처=화웨이

20분만에 충전을 완료하는 슈퍼차지가 지원되는 지점도 눈길을 끈다. 4000mAh 고용량 배터리와 나름의 시너지가 예상된다. 5단계 슈퍼 세이프(Super Safe) 보호 장치로 배터리 전압, 전류 및 온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배터리 효율을 유지한다.

12메가픽셀 RGB 센서와 20메가픽셀 모노크롬 센서의 하이브리드 줌(Hybrid Zoom)을 탑재한 2세대 라이카 듀얼 카메라가 실렸다. 현재 화웨이와 라이카는 공동으로 연구개발에 나설 정도로 협력의 관계를 바짝 당기고 있다. 디자인적 측면에서 새로운 메이트는 포르쉐 디자인팀과의 만남으로도 관심을 끌었던 바 있다.

리차드 위(Richard Yu)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대표는 “화웨이 메이트 9은 스마트폰 사용자 경험을 총체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에서 출발했다”며, “사용자들은 단순히 빠르고, 편리한 제품을 넘어 최상의 디자인과 직관적인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을 원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화웨이 메이트9 모델들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를 혁신해 디자인과 성능 측면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최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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