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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메르스 대응' 대전 병원들 손실보상 195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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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5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제1차 메르스 손실보상위원회'에서 김건상 공동위원장이 모두발언하고 있다. 위원회는 메르스 환자를 치료·진료·격리한 의료기관 등의 손실을 보상하기 위한 대상 및 기준을 마련하고 이에 따른 손실보상 규모를 산출해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응에 나섰던 대전 지역 병원들이 손실보상금으로 195억원 상당을 지원받는다.

7일 지역의료계와 대전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환자가 발생해 코호트 격리 조처를 시행했거나, 바이러스 노출 환자를 진료한 병원들에 대한 손실보상 규모를 산정하고 있다.

메르스 치료병원, 노출자 진료병원, 집중관리병원, 발생·경유 의료기관 등이 대상이다.

대전에서는 6개 의료기관이 포함됐다. 손실보상금은 195억원 상당이라고 시는 밝혔다.

손실보상금은 지난달 말부터 일반예산으로 편성된 개산급으로 일부 지급됐다. 개산급은 지급액이 확정되기 전 어림잡아 계산해 주는 형태다.

지역 병원들은 앞서 메르스 사태 한 달만인 지난 7월께 약 199억원의 직·간접적 손실을 봤다고 자체 추산하기도 했다. 이 금액은 코호트 격리 기간 등에 대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을 근거로 했다.

지역 의료계 한 관계자는 "(199억원 추산 이후) 메르스 사태가 한두 달 더 진행된 만큼 손실액 규모도 커졌다"며 "이번에 나온 보상금 규모는 각 의료기관에서 자체적으로 계산한 합계의 절반 정도 수준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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