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메르스 여파'...서울시 소상공인 체감경기지표 '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올해 3분기 서울시 소상공인들의 체감경기지표(BSI)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출연기관인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서울지역 소재 소기업 400개, 소상공인 800개 등 총 120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체감경기 실적지수를 조사한 결과 75.4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분기(77.6)보다 2.2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을 웃돌면 경기호전을, 100을 밑돌면 경기악화를 의미한다.

서울시는 지난 6월 메르스 확산 영향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타격을 받은 상황에서 내수부진 및 불안한 대내외 경제 상황으로 인해 이들 사업체의 체감경기 회복이 더딘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또 메르스 여파로 매출 감소를 경험한 797개 업체를 대상으로 추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완전한 매출 회복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 업체의 41.3%는 메르스 이전 수준으로 매출을 회복했으나 나머지는 회복이 미미하거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매출 회복 예상 시점에 대해서는 조사 업체의 58.2%가 향후 6개월 이내라고 응답했다. 6개월~1년 소요는 18.2%, 1년 이상 소요는 23.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 이뤄졌다.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8%포인트다.

한편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은 메르스로 직·간접 피해를 겪은 소상공인에게 총 20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제공한 데 이어 8월부터 3000억원의 추가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kkangzi8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