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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메르스는 옛말…김해공항 8월 국제선 승객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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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위축됐던 부산권 국제선 항공승객이 지난달 빠르게 회복하면서 작년 수준을 뛰어넘었다.

국토교통부가 24일 발표한 8월중 항공운송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승객은 53만7천687명으로 지난해 8월의 46만1천838명보다 16.4% 증가하면서 메르스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김해공항을 제외한 전국의 다른 공항들도 국제선 이용승객은 회복세에 있지만 작년 수준에는 여전히 못미쳐 대조를 보였다.

인천공항의 경우 지난달 국제선 승객이 440만2천170명이었으나 지난해 같은 달 443만7천703명보다는 0.8% 적었다.

김포공항도 지난달 34만9천271명이 국제선을 이용했으나 지난해 8월의 37만9천723명보다는 8% 부족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제주공항은 지난달 국제선 승객이 12만4천370명에 그쳐 1년전의 27만6천492명에는 절반에도 못미쳤다.

이처럼 김해공항의 국제선 이용승객 회복세가 다른 공항에 비해 빠른 것은 국제선 항공수요가 중국 등 특정국가에만 집중되지 않고 일본, 대만, 동남아 등으로 다양화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저비용항공사들이 김해공항을 기점으로 국제선 좌석공급을 늘리면서 꾸준히 신규 수요를 창출한 것도 승객증가의 주요한 원인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지난달 에어부산 국제선 항공기의 탑승률은 87.5%로 지난해 탑승률 86.8%보다 오히려 높게 나타날 정도로 국제선 승객이 크게 늘었다"며 "올들어 김해공항에서 국제선 신규노선이 잇따라 개설되면서 당분간 국제선 승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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