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탓 해외여행 저렴" 여행객 50명 울린 사기범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인천 남동경찰서는 단체 해외여행 경비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전직 여행사 대표 A(4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A씨는 지난 4월 10일부터 8월 21일까지 평소 알고 지내던 부녀회나 친목 모임으로부터 단체 해외여행 신청을 받아 통장 B(54·여)씨 등 50여명의 여행 경비 3천6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과거 오랫동안 여행사를 운영하며 알게 된 피해자들을 상대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해외여행이 많이 취소돼 저렴한 가격에 패키지로 갈 수 있다"고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여행을 가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갔다가 A씨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22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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