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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기부천사 박수관 회장, 여수 학생에 장학금 1억원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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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출신의 ‘기부천사’ 박수관 (주)YC-TEC 회장 겸 베트남 부산지역 총영사가 이번 추석에 고향 학생을 위해 장학금을 대폭 늘려 지급키로 했다.

여수시는 남면 출신 박 회장의 이번 추석맞이 고향학생 장학금 지원규모가 종전의 매회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증액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지원대상 선발을 위해 오는 11일까지 신청자를 접수키로 했다.

경향신문

기부천사로 통하는 박수관 (주)YC-TEC 회장 겸 베트남 부산지역 총영사, 박 회장은 오는 24일 추석을 앞두고 여수지역 학생 66명에 1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ㅣ나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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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대상은 지난달 말 현재 여수에 주소지를 둔 고교생과 대학생 등 모두 66명이며, 고교생은 1인당 100만원, 대학생은 200만원씩이다.

앞서 박 회장은 매년 설과 추석때마다 고향 학생 장학금을 5000만원씩 쾌척했으나, 이번 주철현 여수시장의 부탁을 받아들여 처음 1억원으로 늘렸다.

시는 이번 장학금 지원 대상을 박 회장의 뜻에 따라 세가지 기준을 두고 엄정하게 선발키로 했다.

우선 올해 중위소득 80% 이하 가구의 자녀로 한정하고, 부모의 지난해 합산 재산액이 10만원을 넘지않도록 했다.

여기에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조손 및 한부모 가정 자녀가 대상이다.

이와함께 고교생은 학교 성적이 직전학기 기준 상위 15% 이내여야 하며, 대학생은 직전학기 학점을 3.0 이상으로 정했다.

이와함께 다른 장학회 등으로부터 올해 100만원 이상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제외했다.

이는 집안이 가난하지만 성실하게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을 발굴해 인재로 키우려는 박 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각 읍면동에서 접수받아 심사를 거쳐 오는 24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신청자는 학금 신청서, 성적증명서, 주민등록등본, 재산세 과세증명서(부모),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부모), 통장사본 등을 주소지 읍·면사무소 와 동 주민센터를 찾아 제출하면 된다.

어릴쩍 배고픈 설움을 겪은 박수관 회장은 부산에서 (주)YC-TEC를 운영하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도 현지 법인을 설립해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고향인 여수와 사업장이 있는 부산에서 사재 200억원 가량을 출연해 남다른 기부와 봉사를 펼치면서 ‘기부천사’로 통하고 있다.

박 회장은 해마다 설과 추석 명절 때 고향 여수의 어려운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주고 생활이 어려움 주민에게는 ‘사랑의 쌀’을 나눠주고 있다.

이번 장학생 선발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여수시 총무과(☎061-659-3199)와 동 주민센터, 읍면사무소에서 안내하고 있다.

<나영석 기자 ys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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