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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경향이 찍은 오늘]7월28일 롯데그룹 ‘왕자의 난’···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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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사진기자들이 ‘오늘’ 한국의 사건사고·이슈 현장을 포착한 보도사진 [경향이 찍은 오늘] 7월28일입니다.

■복숭아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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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복숭아 데이’인 28일 서울광장에서 어린이들이 복숭아 풀장에서 더위를 식히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복숭아 데이는 복날 복숭아를 먹고 삼복더위를 이기자’는 의미로 농협과 한국복숭아생산자협의회가 중복을 전후하여 정한 날이다. /정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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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데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복숭아 데이는 ‘복숭아를 먹고 삼복더위를 이기자’는 취지로 농협과 한국복숭아생산자협회가 진행하는 행사인데요, 올해로 13회를 맞았답니다. 날짜는 복숭아 성출하기에 맞춰서 매년 7월 말 중복 전후 중 하루로 정한다네요. 오늘 서울광장에서는 네일아트·페이스페인팅, 대형 풀장서 복숭아 잡기, 복숭아 길게 깎기, 복숭아 퀴즈, 복숭아 즉석 경매 등이 펼쳐졌습니다.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다음달 2일까지 복숭아 특별 판촉 행사를 연다고 하니, 복숭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놓치지 말아야 할 기회가 되겠네요.

■롯데그룹 ‘왕자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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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28일 신격호 총괄회장이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서 해임된 것과 관련해 신 총괄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 로비. /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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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94)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서 전격 해임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사인 일본 롯데홀딩스가 오늘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는데요, 롯데그룹 2세 후계구도에서 밀려난 장남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창업주이자 아버지인 신 총괄회장을 앞세워 ‘쿠데타’를 시도했다가 동생인 신동빈 회장의 반격으로 실패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피보다 돈과 권력이 진한가 봅니다.

■“종교 집회 합창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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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정보위원회 간사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원 해킹 사건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권호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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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이 어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에 대해 “종교 집회 합창 같았다”고 혹평했습니다. 국정원은 어제 정보위에서 야당이 요구한 해킹 의혹 관련 자료 제출은 거부한 채 ‘믿어달라’, ‘사찰은 없었다’는 말만 반복했는데요, 신 의원은 “(숨진 국정원 직원인) 임모 과장이 운영에 책임을 졌는데 고인이 되어 알 길이 없고, 임 과장의 삭제자료를 복구했다고 했지만, 삭제는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여당은 말로는 진실규명을 말하면서 ‘모두 믿읍시다’라는 백코러스로 화답했다”고 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시작됐지만 진실이 명명백백히 밝혀질 거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많지 않은 듯합니다.

■‘피닉제’의 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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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회 이인제 위원장이 2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이날 열린 제1차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회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특위 간사 박종근 전 한국노총 위원장, 이 최고위원, 특위 간사 이완영 의원. /권호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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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여당이 추진하는 ‘노동시장 개혁’의 총대를 멘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67)이 오늘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인제 위원은 이 위원회의 장을 맡고 있는데요, 김무성 대표는 이 위원과 사전 상의도 없이 그를 위원장에 임명했다고 합니다. 김 대표가 6선의 원로 정치인에게 중책을 맡긴 데에는 김영삼 정부 시절 노동부 장관을 역임한 전문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당적·당명이 13번 변경되는 동안 이인제 위원은 어느새 ‘최연소 장관’에서 ‘국회 최고참’이 됐습니다. 그는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7선)에 이어 국회의원 298명 가운데 두번째 ‘올드보이’입니다. 존재감이 미미했던 ‘피닉제’, 이번에 다시 시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요?

■“메르스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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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무총리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황 총리는 “엄격한 국제기준에 따른 종식선언을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집중관리병원 15개 모두 관리 해제됐고, 23일간 새 환자가 전혀 없었으며, 어제로 격리자가 모두 해제되는 등 여러 상황을 종합해볼 때 국민께서 이제는 안심해도 좋다는 것이 의료계와 정부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강윤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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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무총리가 메르스와 관련해 “이제는 안심해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를 주재한 황 총리는 “엄격한 국제기준에 따른 종식선언을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집중관리병원 15개 모두 관리 해제됐고, 23일간 새 환자가 전혀 없었으며, 어제로 격리자가 모두 해제되는 등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볼 때 국민께서 이제는 안심해도 좋다는 것이 의료계와 정부의 판단”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메르스로 인한 불안감을 모두 떨쳐버리고 경제생활 또 문화와 여가 활동, 학교생활 등 모든 일상생활을 정상화해주시기 바란다. 그렇게 하셔도 되겠다”고 했습니다. 정부의 메르스 ‘사실상’ 종식 선언은 지난 5월20일 첫 환자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69일 만입니다. 다만 정부는 아직 치료 중인 환자 1명이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과 음성이 번갈아 나오는 등 완쾌 판정을 받지 않아 다음달 하순 이후에나 과학적이고 의료적 차원에서의 공식 종식 선언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활 만들기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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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평대군의 호연지기를 경험하다’를 주제로 28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무계원에서 열린 여름방학 서당교실에 참가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활을 만들고 있다. /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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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을 만드는 아이의 모습이 사뭇 진지하네요. 서울 종로구 부암동 무계원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서당교실을 열고 예절교육과 국궁 만들기, 붓글씨 쓰기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기수별로 25명을 선착순으로 뽑는다니 관심 있는 부모님들은 서두르세요.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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