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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경향이 찍은 오늘]7월27일 정전협정일 판문점 ‘사진촬영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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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사진기자들이 ‘오늘’ 한국의 사건사고·이슈 현장을 포착한 보도사진 [경향이 찍은 오늘] 7월27일입니다.

■정전협정일 판문점 ‘사진촬영 대결’

경향신문

판문점에서 27일 열린 정전협정 62주년기념식 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자 북한 병사들이 이를 촬영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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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6·25 정전협정 체결 62주년이자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유엔군사령부가 유엔군 부사령관 겸 미 7공군 사령관 테런스 오샤너시 중장 주관으로 판문점에서 정전협정 체결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판문점에서 열린 기념식을 마친 UN사 대표, 참전국 대표, 중립국감독위원회 대표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자 북한 병사들이 이를 촬영했다고 합니다. 오샤너시 부사령관은 이날 기념식 연설에서 “북한의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개발, 무기 확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은 이 지역의 안정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샤너시 부사령관은 “정전협정은 평화협정으로 나아가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분쟁 해결을 위한 효과적인 장치로 남아있다”며 “정전협정은 평화와 안정을 담보하려는 국제사회의 공동 의지를 반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정전협정 체결일을 ‘조국해방전쟁 승리 기념일(전승절)’ 명절로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전면 사설을 통해 “7월27일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탁월한 영도 밑에 우리 군대와 인민이 미제 침략자들을 타승하고 조국해방전쟁의 빛나는 승리를 안아 온 제2의 해방의 날”이라고 했습니다.

■안철수 ‘국정원 해킹’에 대해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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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장(가운데)이 27일 오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권호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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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국민정보지키기위원장이 27일 ‘국가정보원 스마트폰 해킹 불법 사찰’과 관련한 정보를 국정원이 제대로 제출한다면 “(상임위원회를 옮겨)국회 정보위원회에 참여하고 주식도 백지신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보위가 국정원 해킹 의혹에 대해 제대로 조사를 하기 위해서는 로그파일 등 국정원에 요구한 자료 제출이 있어야 하고, 최소 5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여해야 하며, 1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안철수 위원장은 “이러한 조건들이 갖춰진다면 저도 정보위에 참여하고 주식도 백지신탁하겠다”며 “더이상 새누리당과 국정원은 비합리적 핑계로 조사를 방치하고 자료 제출을 거부하지 말아달라”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위원장은 새누리당에서 주장하고 있는 안철수 위원장의 정보위 참여에 대해 “제가 정보위 참여만 하면 (새누리당이) 다른 자료 제출이라든지 전문가 참여 등을 없던 일로 하고 다 덮으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병호 국정원장 ‘결백’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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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강윤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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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보위는 27일 오후 2시쯤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해킹 의혹에 대한 현안 보고를 들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이병호 국정원장을 비롯해 국정원 주요 간부가 출석했으며, 회의 시작과 함께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기자들과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지 않고 곧바로 회의장에 입장했습니다. 회의에서 이병호 국정원장은 “RCS로 카카오톡 도청은 불가능하다”며 “직을 걸고 불법사찰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특히 민간인 스마트폰 해킹 의혹과 관련해 “국내 사찰은 전혀 없고, 리모트컨트롤시스템(RCS)으로는 카카오톡도 도청이 불가능하다”면서 “국정원에 오면 자료를 보여주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야당이 해킹 의혹 규명과 관련해 민간 전문가 참여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국회의원들이)데려온 기술자들에게 (자료를) 열람·공개는 못하지만 국정원의 기술자와 간담회를 통해서 이야기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며 국회의원들과 국정원 관련 기술자들의 간담회를 역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년 체감실업자 115만명’ 대책 찾아 나선 정부와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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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앞줄 오른쪽 두번째)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 등 정-재계 관계자들이 대한상공회의소 에서 열린 청년 고용에 대한 회의 참석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정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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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7일 열린 ‘청년 고용절벽 해소를 위한 민관합동 대책회의’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정-재계 관계자들이 만나 회의를 가졌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의원이 올 상반기 고용동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월 청년 체감실업자는 115만7000명으로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6월 청년 체감 실업률도 23.0%로 공식 실업률(10.2%)보다 12.8%포인트나 높았습니다. 이는 일할 의사는 있지만 구체적인 구직활동을 하지 않아 공식 실업률에는 잡히지 않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는 뜻입니다. 취업이 힘들다보니 아예 구직활동을 포기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는 것입니다. 고졸 이하 청년층의 체감실업자도 58만6000명으로, 5월(49만1000명)보다 9만5000명이 급증했습니다. 고졸 이하 청년층의 체감실업률은 26.4%에 달한다고 합니다.

■‘교육혁명 대장정’ 나서는 선생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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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에서 27일 열린 ‘입시폐지·대학평준화와 대학공공성 강화를 위한 2015 교육혁명 전국대장정’ 출발 기자회견 |정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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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27일 오전 11시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5 교육혁명전국대장정 출발을 발표했습니다. 김재석 교육혁명대장정 전국조직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초학문을 붕괴시키고 지역대학을 몰락시키며 대학노동자들을 대량 해고하는 대학구조조정이 가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년 총선과 내후년 대선에서 교육혁명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만드는 것이 이번 대장정의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대장정 일정은 28일 부산과 목포에서 시작해 영·호남 주요 도시들로 이어지고, 내달 6일에는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교육주체결의대회를 한 후 충청도와 경기도를 거쳐 내달 12일 서울 광화문광장 집회로 마무리가 됩니다. 참가자들은 지역에서 시·도교육감을 만나 지역 교육 현안을 논의하고, 지역활동가들과는 교육개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전교조는 올해 교육혁명대장정의 핵심의제를 입시폐지 및 대학평준화, 대학구조조정 저지, 공공적 대학체제 개편 등으로 설정했다고 밝혔습니다. 2011년 시작한 교육혁명전국대장정은 올해로 5번째인 전교조의 연례행사로, 전국 주요 도시별 교사·학생·학부모·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연속적인 집회 등을 통해 대학 교육의 개혁 필요성을 알리는 행사입니다. 올해 전국대장정에는 대학교수·교사·교직원·학부모·학생 등으로 이뤄진 교육혁명실천단 20여명이 전국을 순회하고, 지역별 주요 도시에서 모두 1000여명의 전교조 회원들이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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