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정부 “사실상 메르스 종식” 28일 선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마지막 자가격리자 27일 0시 해제

정부 밝혀…공식선언은 8월말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관련해 마지막 자가격리자가 27일 0시 격리 해제돼, 정부가 28일 ‘사실상 메르스 종식 선언’을 할 전망이다. 자가·병원·시설격리 등 메르스 관련 격리대상자 수는 첫번째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5월20일 3명으로 시작해 6월16일 6729명까지 치솟았다가 꾸준히 줄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관계자는 26일 “마지막 1명 남은 메르스 자가격리자에 대한 격리가 27일 0시에 해제된다”고 밝혔다. 이는 메르스 감염 위험이 있는 의심환자가 더는 없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28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를 열어 후속 조처 등의 내용을 담은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관계자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총리 주재 대책회의 뒤 ‘일반 국민은 차질 없이 일상생활로 돌아가도 좋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대국민 메시지에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28일 정부의 대국민 메시지가 공식 메르스 종식 선언은 아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마지막 환자의 완치(유전자 검사 2차례 음성 판정) 확인 28일 뒤에 메르스 종식을 공식 선언하라고 한국 정부에 권고했다. 아직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지 못한 환자 1명이 남아 있어 일러야 8월 말께에나 공식 종식 선언이 가능할 전망이다.

메르스 신규 확진 환자는 지난 4일 이후 22일째 나오지 않고 있다. 메르스 확진환자 가운데 12명이 아직 입원 치료 중이다. 이 가운데 1명은 여전히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고 있고, 나머지 11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이들 11명은 폐렴 등 탓에 추가 치료가 필요해 입원 치료 중이다. 지금껏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186명 가운데 138명(74.2%)이 완치돼 퇴원했고, 36명(19.4%)이 목숨을 잃었다.

박수지 기자

공식 SNS [통하니] [트위터] [미투데이] | 구독신청 [한겨레신문] [한겨레21]

Copyrights ⓒ 한겨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겨레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