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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오늘은 이런 경향]7월25일 “인권은 가둘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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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의 특종과 기획, 해설과 분석 등 ‘독자적인 시각’을 모아 전해드립니다. 경향(京鄕) 각지 소식과 삶에 필요한 여러 정보, 시대의 경향(傾向)도 담아냅니다.

뉴스 브리핑 [오늘은 이런 경향] 월일입니다.

일본 미쓰비시 머티리얼이 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노역에 종사한 중국인 3765명에게 1인당 200만엔(약 1884만원)을 지급하고 사과하기로 합의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때 강제징용된 미군 포로들에게 70년 만에 공식 사과한 데 이은 조치입니다. 일본 기업이 중국인 전쟁 희생자에게 사과하고 금전적 배상을 하기로 결정한 것은 처음입니다. 하지만 미쓰비시 머티리얼 측은 “한국은 법적인 상황이 다르다”는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가 경제대국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노린 위선적 행보란 비판이 나옵니다.

▶ 미쓰비시, 중국에도 ‘징용’ 사과…한국만 외면

▶ 미쓰비시·일본 정부 ‘전범 이미지 씻고 중국 시장 개척’ 교감

이번 주 경향신문 주말기획은 “인권은 가둘 수 없다”입니다. 경향신문은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1주년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박래군 ‘인권중심 사람’ 소장을 구치소 송치 전날(21일)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 면회실에서 만났습니다. 박 소장은 면회실 유리막 앞에 놓인 전화기로 진행된 ‘면회 인터뷰’에서 “나 하나 구속한다고 흔들릴 싸움이 아니다”라며 “부정부패나 국정원 해킹 사건 같은 불의한 일을 외면하는 현상이 심해졌다. 이럴 때일수록 깨어 있는 역사의식과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박 소장은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을 폐기하고 다시 논의할 것을 촉구하는 단식투쟁으로 몸무게가 7㎏이나 빠졌고 최근 수면무호흡증으로 고생 중입니다. 박 소장과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 세월호와 함께 묶인 박래군 “인권은 가둘 수 없다”

▶ “세월호 진상규명, 나 하나 가둔다고 흔들릴 싸움 아니다”

▶ 참사 후 1년3개월, 이제 겨우 걸음마… 정부, 특조위 활동 지연 ‘어깃장’

박근혜 대통령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담 지원하는 대기업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박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을 청와대에서 만난 것은 민간그룹 총수 오찬간담회(2013년 8월28일), 메세나 활동 및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 재벌그룹 총수 등과의 오찬(올해 2월24일)에 이어 세 번째지만, 대규모 회동은 처음입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는 해낼 수 있고 반드시 해내야 하는 목표”라며 경제활성화와 고용창출을 위한 대기업의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경제인 사면을 공개적으로 요구해온 총수들과 장시간 간담회와 오찬을 한 이면에는 경제인 사면에 대한 청와대의 긍정적 기류가 담겨 있다는 해석도 있지만 박 대통령은 부정적 여론을 감안한 듯 사면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총수들이 박 대통령 발언을 받아적는 모습도 목도됐다고 합니다.

▶ 박 대통령, 총수들에 “신규채용 적극 나서달라”

▶ ‘경제 수뇌’ 다 부른 박 대통령 “창조경제도 비빌 언덕 있어야”

▶ 집행유예 김승연 회장도 초청… 힘 실리는 ‘경제인 사면’



경향신문

경향신문이 국가정보원이 구매·사용한 이탈리아‘해킹팀’의 RCS(Remote Control System) 프로그램 개발자를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그는 “RCS는 스마트폰이나 PC의 통화, 문자메시지, 저장된 데이터를 모두 해킹할 수 있다”며 “이 프로그램을 사용해 목표물을 원격으로 실제 감염시킨 보고서를 본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국정원이 구매한 RCS 갈릴레오 프로그램의 개발자이고, 지난해 3월 7년간 일하던 해킹팀을 나와 안티 스파이웨어 제조업체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는 “해킹팀의 RCS 프로그램이 일부 국가에서 인권을 억압하는 데 사용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더 이상 내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확신이 없어 해킹팀을 떠났다”며 “국정원 직원의 죽음에 커다란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요구에 따라 인터뷰는 익명으로 싣기로 하고 암호화된 e메일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 [단독]이탈리아 ‘해킹팀’ 프로그램 개발자 인터뷰 “RCS가 목표물을 실제로 감염시킨 사례 직접 봤다”

전북도청 야외공원 대나무숲에는 버려진 반려동물을 위해 시민들이 만들어준 스티로폼 집과 물통, 밥그릇이 놓여 있습니다. 시민들은 야외공원으로 산책을 나왔다가 고양이에게 간식도 주고 이야기도 나눕니다. 버려졌다가 시민들의 친구가 된 고양이 ‘나비’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내 이름은 ‘나비’랍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세살쯤 됐을 거예요. 엄마 아빠 얼굴도 모르고 지금껏 살아왔으니 제 키와 몸무게로 미뤄보아 그 정도 살지 않았나 싶군요.”

▶ 내 이름은 나비, ‘나사모’가 생겼어요

<이명희 기자 minsu@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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