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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경향이 찍은 오늘]7월20일 새정치 ‘좀 잘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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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사진기자들이 ‘오늘’ 한국의 사건사고·이슈 현장을 포착한 보도사진 [경향이 찍은 오늘] 7월20일입니다.

■감사원 앞 차량 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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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 앞에서 이모씨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에 탄 이씨소유 SUV차량이 수사를 위해 견인차로 옮겨지고 있다. 차 안에선 이씨로 보이는 사체 1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차를 통체로 견인 해 원인을 조사겠다고 밝히고 유서 존재여부나 유가족 반응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 이준헌 기자 ifwedon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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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 점심쯤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 앞에 정차된 산타페 차량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9분 만에 차량이 전소되고 불이 꺼졌지만 운전석에서 1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습니다. 차량 조수석에는 휘발유통이 있었는데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일단 유류방화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차의 주인은 강원도 춘천에 사는 이모씨(59)로 밝혀졌는데요, 아직까지 사망자가 이씨인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시신을 부검해 사망자가 이씨가 맞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잘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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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가 정보위 여야 간사들과 함께 20일 오후 국회에서 4자 회동을 갖고 국정원 현장 조사 세부사항을 논의했다. 논의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 /권호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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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해킹 의혹과 관련해 국회 정보위 여야 간사들이 4자 회동을 열고 국정원 현장 조사 세부사항을 논의했습니다. 모두 밝은 얼굴이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형식적인 현장 조사는 무의미하다’면서 국정조사와 검찰수사를 주장하고 나선 반면 새누리당은 ‘이번 주 안에 삭제된 파일을 100% 복구할 수 있다’면서 야당의 주장을 정치공세라고 일축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겠죠. ‘자신이 모든 짐을 짊어지고 간다’는 듯한 국정원 직원 임모씨의 유서, 무엇이 진실일까요.

■‘좀 잘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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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기위해 단상으로 향하자 인사하고 있다./권호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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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의 인사를 받는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의 표정이 묘하네요. 야당이 ‘혁신’의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오늘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위원회를 열어 사무총장제 폐지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혁신안을 표결로 통과시켰는데요, 재적 555명 가운데 395명이 참석해 302명이 찬성표를 던져 혁신위가 마련한 안을 승인했습니다. 중앙위에는 중앙당 당직자와 시도당 위원장,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시도 지사 및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이제 사무총장 업무를 5개 본부장이 나눠 맡게 됩니다. 이날 새정치 중앙위에서는 당원소환제 도입, 당무감사원 신설 등의 혁신안도 함께 통과됐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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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중후군 발생으로 부분 폐쇄됐던 삼성서울병원이 20일 0시부터 진료를 개시했다. 병원 본관 건물에서 병원 방문객과 직원들이 걸어가고 있다. /김영민 기자 viol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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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산 사태에서 비난의 중심에 섰던 삼성서울병원이 오늘 0시부터 진료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이 병원의 부분 폐쇄를 해제한 건데요, 아직 환자들이 많이 찾지는 않아 한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병원 입구에서는 직원들이 방문객들의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온을 검사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 ‘국내 최대규모 병원’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철저한 환자 관리를 통해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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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2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래군 4·16연대 상임운영위원 구속 규탄 및 박근혜 정부의 공안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정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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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원하는 시민들이 모인 ‘4·16연대’ 박래군 상임운영위원이 지난 17일 구속됐죠. 그는 4~5월 세월호 참사 추모집회 당시 벌어진 불법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같은 혐의로 함께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던 김혜진 운영위원(사진 가장 왼쪽)은 영장이 기각됐었습니다. 박래군 위원은 용산참사·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 해결에 나서는 등 오랜 인권운동 경력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1988년 동생의 분신자살이 인권운동에 나서게 된 계기가 됐다고 합니다. 오늘 열린 ‘박래군 상임운영위원 구속 규탄 및 박근혜 정부 공안탄압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가족들은 “그를 구속한 것은 가족들을 공격한 것과 마찬가지다. 어떠한 내용이든 세월호 참사를 거론하는 것을 용서하지 않겠다는 의도다”라고 했습니다. 경찰은 4·16연대 등 관련 단체와 대표들을 대상으로 9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소송도 제기할 계획입니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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