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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신상진 3년전 석패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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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성남 중원

옛 통합진보 김미희 무소속 출마로

야권 지지 갈려 초반부터 우위


경기 성남 중원에서 당선된 신상진(58) 새누리당 후보는 29일 “자유민주주의를 존중하는 대다수 국민들의 승리이며, 잃어버린 3년의 회복을 바라고 잃어버린 중원의 자존심을 회복하고자 한 모두의 승리”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신 당선자는 2012년 4월 치러진 19대 총선에서 야권 연대를 이룬 옛 통합진보당 김미희(49) 후보에게 불과 0.7%포인트(654표) 차이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그는 “처음부터 제대로 된 사람을 뽑았다면 중원구의 발전은 계속됐을 것이며, 제가 추진했던 일들은 한층 탄력을 받아 많은 성과들이 주민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가고 있을 것”이라며 지난 선거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서울대 의대를 나온 의사 출신인 신 후보는 성남지역에서 시민운동을 하다 대한의사협회장을 지낸 뒤 성남 중원에서 17·18대 의원에 당선됐다.

신 당선자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중원구 지역을 위해 재개발과 교통난 해소를 핵심 공약으로 내놓았다. 그는 당선이 확정된 뒤 “재개발 시 주민 부담 최소화와 재건축 시 용적률 상향 조정, 지역난방 공급, 전통시장 육성 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교통난 해소를 위해 위례 새도시에서 성남~광주~용인을 연결하는 동부도시철도 지하철 건설 공약도 제시했다. 그는 인근 지역의 김을동(서울 송파병)·노철래(경기 광주)·이우현(경기 용인갑) 새누리당 의원 등과 공조해 이 공약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신 당선자는 정환석(57)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김미희 무소속 후보의 출마로 야당 지지표가 나뉘면서 선거 초반부터 우위를 보였다. 김미희 후보는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국회의원직을 잃었다. 신 당선자는 “저를 집권 여당의 3선 의원으로 만들어준 유권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정환석·김미희 후보의 공약 중 중원구 발전을 위한 것이 있다면 과감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성남/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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