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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금융위 "3차 안심전환대출 출시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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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안심전환대출 상품을 추가로 출시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안심전환대출은 종전 변동금리·일시상환 주택담보대출을 연 2.6%선의 고정금리·분할상환형대출로 바꿔주는 상품이다. 지난달 24일 출시 후 2차례 판매기간 동안 총 한도 40조 중 36조원 가량이 판매된 것으로 추산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3일로 2차 안심대출 신청이 완료됐다"면서 "2차 대출을 출시하면서 약속했듯 3차 대출은 없다"고 말했다. 또 2차 판매 한도 20조원 중 잔여한도인 6조원 가량에 대해 다른 용도로 활용할 뜻이 없다고 덧붙였다.

총 34조원에 달하는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물량이 큰 부담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1차 대출에서 연간한도로 설정한 20조원이 5일 만에 소진된 후 긴급하게 2차로 20조원을 추가 편성한 것 자체가 MBS를 발행하는 주택금융공사와 이를 매입해야 할 시중은행에 너무 큰 부담을 줬다는 것이 금융권의 분석이다. MBS를 더 발행할 경우 채권시장을 왜곡시킬 우려도 크다.

한편, 금융위는 안심전환대출에서 소외된 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방안을 고민한다는 방침이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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