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책임을 물어 경질키로 했던 국무총리에 대한 유임 결정은 대한민국의 국격을 크게 상처 내는 일”이라며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구촌 해외토픽에서 대한민국이 이상한 나라가 되고 있다”며 “비정상의 정상화를 입버릇처럼 외치는 박 대통령이 사상 초유의 ‘정상의 비정상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와 실종자, 그 가족 그리고 온 국민의 슬픔과 분노를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결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라면서 “국민과의 약속에 대한 배신이고, 유가족에 대한 우롱이고, 억울하게 죽어간 희생자를 모욕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무능과 무책임, 불통과 오기 정치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천지에 어찌 안대희씨나 문창극씨 같은 사람들뿐이겠나. 박 대통령이 보기에는 이 나라에 그분들 이상의 인물이 없다는 것이 결론이라면 이 또한 우리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지금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정말 이러면 안 된다”면서 “지금이라도 속히 대한민국 천하에서 인물을 구하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과 행복을 최우선적으로 지키는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여야와 국민 모두가 함께 매진해야 할 때”라고 했다.
[찬반토론] 정홍원 국무총리 유임 논란, '황당해' vs. '이해돼'
[조선닷컴]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