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7 (목)

경북 10곳 상수도 요금 대폭 인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경북 지역 기초자치단체들이 지방선거가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듯 상수도 요금을 앞다퉈 올리고 있다.

포항시는 16일 “상수도 요금을 다음달 15일 평균 3.05% 인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가정용 상수도 요금은 3.5% 인상돼 1t당 565원에서 585원으로 20원 오른다. 포항시는 2012년 1월 상수도 요금을 평균 15% 올린 데 이어 지난해 11월 또다시 4.96% 올렸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수도요금이 너무 자주 오르고 인상 폭도 적지 않다. 상수도 요금이 오르면 다른 물가도 덩달아 오르지 않을까 걱정”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서형철 포항시상수도사업소 수도요금계장은 “인상된 요금으로 낡은 관을 교체할 계획이다. 포항에는 아직도 상수도 요금이 생산원가의 87%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7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앞으로 적자를 줄여야 한다”며 상수도 요금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안동시와 구미시도 8월부터 상수도 요금을 평균 10.0%와 9.8% 올릴 예정이다. 영천시는 10월 20%가량 인상할 계획이다. 상주시는 내년 6월께 올리는 방안을 찾고 있다. 지난해 8월 10%가량 인상한 영주시도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북도는 “현재 경북 지역 기초자치단체 10여곳에서 상수도 요금 인상 계획을 세우고 있다. 경북 지역의 상수도 요금은 생산원가의 평균 64%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상수도 적자가 계속 불어나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공식 SNS [통하니] [트위터] [미투데이] | 구독신청 [한겨레신문] [한겨레21]

Copyrights ⓒ 한겨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겨레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